매일신문

레미콘가격 내달부터 7%인상

출하물량 감소와 덤핑으로 심한 경영난을 겪고있는 지역레미콘업계가 품질관리를 엄격히 하는대신 업체간의 과당경쟁을 자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레미콘가격이 4월부터는 7%정도 인상될 것으로 전망된다.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대구지역의 레미콘 출하가격은 3평방m당 4만2천80원(25-210-12규격기준.부가세제외)으로 서울, 부산, 인천, 대전, 광주등 다른대도시보다 3천-4천여원 낮은 최저가격이라는 것.

게다가 출하물량도 건설경기 퇴조때문에 지난92년 하반기부터 급격히 감소,업체들마다 심각한 경영난을 겪는것은 물론 정상적인 품질관리조차 어려운형편이란 것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90년대 들어 대구시장을 겨냥한 레미콘 업체수가 2배이상으로 늘어났지만 92년 하반기부터는 출하물량이 급격히 줄어들고 가격하락경쟁마저 일어났다"며 "출고가격을 정상화하지 않으면 연쇄부도마저 우려되는실정"이라 말했다.

레미콘업계는 이같은 사정을 들어 오는 4월부터 출하물량을 둘러싼 과당경쟁을 자제키로 하고 의견을 모으고 있는데 대부분 업체들이 뜻을 같이한 것으로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실공사를 방지하기 위해 품질관리를 한층 엄격히 하는대신 제값을 받도록 하자는 것이 레미콘업계의 입장"이라며 "다른 5대도시의 평균가격수준이 되도록 7%내외로 인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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