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중학생들의 이날 사고는 학교측의 안전관리 소홀이 빚은 어처구니 없는참사였다.교사들이 조금만 학생들에게 신경을 썼더라면 16명이나 되는 어린 학생들이병상에 눕는 사고는 없었을 것이라는 학교주변의 판단이다.전교생 2천명이 체육관 2층에 모여 학생회장 입후보자들의 정견발표를 들었다면 당연히 분위기는 약간 흥분될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이들이 나이어린 중학생들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들뜬 분위기를 가라앉혀 차분하게 투표장인 교실로 이동하도록 해야 했다.
또 교사들이 학생 중간중간에 섞여 좁은 계단을 뛰지않고 내려가도록 하는게맞다.
그랬더라면 설사 일부 학생들이 미끄러져 넘어지더라도 뒤따르던 학생들을제지할수 있어 조그만 부상으로 끝날 일이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교사들은 학생들보다 먼저 체육관을 떠났고 몇명만 남아 학생들의 퇴장을 지도했다.
이들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년별, 반별로 질서있게 이동시키기 보다 한꺼번에 나가도록 했다고 부상을 당한 학생들은 전했다.
특히 너무 복잡해 나중에 나가려고 머뭇거리던 학생들에게 빨리 나가지 않는다고 호령을 하는 바람에 좁은 계단을 뛰다가 더 큰 사고가 일어났다고 사고후 학교에서 만난 학생들은 말했다.
중상을 입은 한 학생의 어머니는 [도대체 이런 사고가 났다는게 말이 되느냐]며 [평소 학생들에 대한 생활지도가 얼마나 엉망인지 짐작할수 있겠다]고 흥분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