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열차운행시각

*세상이 급변하여 어제가 옛날이고 한눈을 팔다보면 금방 바보가 되기 일쑤다. 요즘은 글자를 모르는 {까막눈}만 답답한 것이 아니라 컴퓨터를 모르는컴퓨터까막눈, 자동차운전을 못하는 운전까막눈 등 답답한 일들이 갈수록 많아진다. 생활이 바쁘고 복잡하다. *이런 시대에는 복잡한 것을 간단히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고 기억이 어려운일은 쉽도록 고치는 지혜가 있어야 한다.오늘부터 개정실시된 렬거운행시각이 좋은 예이다. 새마을호는 매시정각에,무궁화호는 몇분, 또 통일호는 몇분에 출발한다고 정해놓으면 많은 승객에게번거로움을 덜어주고 사회적으로도 시간과 비용을 줄이게 된다. *그런데 이번 주요열차의 정분출발제는 서울과 부산역을 기준으로 짜여져 있어 중간지점에 위치한 대구나 대전에는 의미가 반감된다. 서울에는 전국인구의 약25%가살고, 부산에는 10%에 가까워 전국인구의 35%를 위해서 그 지역 위주로 출발시간을 정할수밖에 없다고하겠지만 거기도 다른 측면에서는 문제가 있을 수있다.*서울.부산의 대도시 위주로 생활의 편익을 준다면 자연히 그 지역에 사람들이더 모여 인구가 증가하고 다른 도시는 상대적으로 위축될 것이다. 단순히 열차시간의 편익을 들어 말하자는 것이 아니라, 무슨일이든 서울.부산위주로 발상하는 자체에 문제성이 있다는 것을 지적한다. 전국 어디나 교통이고르게 편리해야 서울.부산도 편리하고 전국이 모두 잘 살아야 서울.부산도따라 잘 살수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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