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부동산 투자자들이 호주 시드니로 몰리고 있다.시드니 2000년 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시티일원에 고층아파트 개발이 시작되자 홍콩.싱가포르.대만등지의 부동산 큰손들이 대거 이곳으로 몰려 자칫 경기가 과열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거지역이 교외로 확산됐던 호주의 생활패턴이 최근들어 서서히 시티 중심으로 바뀜에 따라 도심을 중심으로 고층아파트 개발을 서두르고 있는데, 이같이 현지인보다 아시아인 투자자들이 몰려드는 기현상을 보이자 호주 부동산업계는 가격폭등등 부작용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작년 한해동안 시티 고층아파트 개발사업에 투자된 아시안 자본이 10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부동산 개발이 본격화되는 향후 2-3년 사이에 이 자본은 배이상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아시안 자본의 대부분은 91년 중국으로 반환되는 홍콩의 큰손들에 의한 것으로 한채당 호주달러로 50만달러(한화 3억원)상당의 아파트를 일시에 4-5채씩구입, 호주 부동산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가족명의로 4채의 아파트를 구입한 홍콩의 한 40대 주부는 {호주에서 50만달러 상당의 아파트가 홍콩에서는 3백만달러이상 나가기 때문에 홍콩의 아파트한채를 팔면 시드니에서 5-6채를 살수 있는데다, 97년 홍콩의 중국반환에 따른 정치상황을 고려해 2000년 올림픽을 앞두고 부동산 경기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여 시드니에 투자하게 됐다}고 밝혔다.
호주의 부동산 한 관계자는 시티에 개발되고 있는 고층아파트의 경우 분양자의 50-60%가 아시아인으로 최근에는 대만.말레이지아.싱가포르등지의 투자자들도 몰려 멀잖아 시티 타운이 아시안화 될것으로 내다봤다.한편 지난해 시드니 중심가 킹스크로스에 3천만달러 상당의 호텔 구입을 시작으로 한국의 부동산 자금도 호주로 진출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호주언론은 분석하고 있으나 한국정부의 해외투자 제한에 따라 주춤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
앞으로 한국정부의 해외투자 제한이 완화될 경우 호주에도 한국의 부동산 자금이 많이 흘러 들어올 것이라는게 호주언론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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