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불우어린이지원-최소 생계 유지도 "빠듯"

물가는 매년 크게 오르고 있으나 소년소녀가장.고아원.모자가정등 불우시설.가정에 대한 당국의 지원은 제자리 걸음이다. 또 이들에 대한 사회의 관심도낮아 범국민적인 {불우청소년지원}이 절실하다.대구시내 21개고아원의 경우 지원금이 지난해보다 1인당 겨우 1만2천원 오르는데 그쳤고 소년소녀가장에 대한 정부보조금은 작년 수준에서 동결됐다.특히 대구에는 집없는 모자가정이 2천8백79세대로 전체 모자가정의 95%에 이르고 있으나 무주택자가 3년간 들어가 생활할 수 있는 모자보호시설은 4개소1백47세대에 그치고 있어 시설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소년소녀가장이 대구시로부터 받은 돈은 지난해와 같은 1인당 월8만원이 전부다.

후원금이 한사람당 최고6만원이 나오고 있으나 후원자가 없는 소년소녀가장은 생활이 어렵다.

현재 대구시내에는 1백97세대 3백7명의 소년소녀가장이 있으나 후원인은 2백68명에 불과하다.

정부지원금과 후원금을 합쳐도 소년소녀가장들은 방세내기에도 빠듯해 최소한의 생계유지가 어려운 실정이다.

고아원에 대한 지원금은 1인당 후원금 1만5천원을 합쳐 11만원으로 지난해9만8천원보다 1만2천원이 늘었으나 후원금은 소년소녀가장에 비해 매년 적어지고 있다.

이는 후원자들이 고아원생들보다 소년소녀가장의 지원을 더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대구시 가정복지과관계자는 "정부의 지원이 적은 게 사실"이라며 "복지부문의 예산증액이 단시일내에 어려운 상태이므로 시민들의 후원을기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어린이재단 대구지부 관계자는 "정부의 대폭적인 예산증액이 절실하지만시민들도 생계자체가 어려운 소년소녀가장들에 대한 최소한의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한때"라고 독지가들의 작은 정성을 요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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