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연휘발유 가격경쟁에 불이 붙었다.지난달 27일 쌍용정유가 고옥탄가 휘발유를 최고 5.7% 내린 가격에 판매하면서 시작된 유가인하경쟁이 유공, 호유, 경인등 나머지 정유사들의 참여로 더욱 확대되고 있다.
3일을 전후해 유공과 호유는 소비자가격을 L당 6백14원에서 33원, 경인은32원 내린 가격에 판매할 것을 각 주유소에 통보했다고 발표해 쌍용보다 큰폭의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현대 역시 조만간 가격인하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4일오전현재 일부 주유소들은 종전가격을 그대로 받거나 15원 인하한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들 정유사들은 당초 유가인하에 대해 유통질서파괴등을 이유로 정부와 보조를 맞춰 쌍용측을 비난했었다.
주유소간 거리제한철폐이후 극심한 판매전을 벌이던 주유소들은 그러나 경쟁력저하를 우려, 자영주유소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가격인하를 실시해 정유사측의 결단을 재촉했다.
쌍용의 휘발유값 인하에 개입의사를 보였던 정부또한 당분간 사태추이를 주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대해 쌍용정유 관계자는 "인하폭보다 소비자들에게 좋은 제품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는 풍토조성이 중요하다"며 이번 가격인하로 제고된 쌍용의 이미지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주유소업계 관계자들은 "자유경쟁은 바람직하나 정유사들간의 과열경쟁에 휩쓸려 주유소들이 더 장사하기 어려워지는 것이 아니냐"며 정유사들간의지나친 경쟁조짐에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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