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철도사업 특위 활동 마감

고속철도 지상화를 둘러싼 시민들의 열화같은 반대 목소리를 이성적, 과학적으로 대응하게 한 것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특히 고속철도 보유국 연구조사등을 통해 터널식 지하화 또는 경부선을 따라 개착식 지하화하는 대안을 제시한 것은 특위활동의 가장 큰 결실입니다경부고속철도 지상화철회에 큰 역할을 한 대구시의회 박승국 철도사업연구특위장은 12일부로 6개월 시한의 특위활동을 끝내면서 일부에서는 아직 지하화확정 발표를 하지않아 불만을 터트리기도 하지만 특위는 확정됐다고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김영삼대통령과 오명교통부장관의 대구방문때 발언은 사실상 확정과 마찬가지라면서 국토개발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하기로 해 특위의 결론인 개착식지하화 방안도 채택될 수있을 것이란 희망을 피력했다.

그는 특위존속의 이유는 없으나 만약 부족한 점이 있다면 해당상임위원회에서 다루게 될것이라 밝혔다.

박위원장은 그러나 대통령 방문때 시장이나 시의회의장이 좀더 과감하게 건의했다면 좀더 빠른 결론을 얻을 수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 했다.특위 구성당시 3대과제로 삼았던 고속철도지하화와 서대구화물역 건설, 대구선 이설등 현안이 모두 해결된 것과 {대구정서달래기}와의 연관성을 묻자 그는대전도 어제 고속철도 지하화 발표가 있었다면서 현안문제 해결을 정치와연계하는 것은 구시대적이고 정치지향성의 수준낮은 발상이라며 이제 정치지상주의적 사고를 버려야 할때라 주장했다. 그는 특히 문민정부라면 옳은 정책은 선거등 시기를 불문하고 발표해야한다라 강조했다.

특위 구성시 정부에 반대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에 위원장을 맡을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정치적 승부수를 띄운 박위원장은 특위활동과는 별도로 청와대,교통부등 각계 고속철도건설 관계자들을 접촉, 사실상 자신의 아이디어 이기도 한 개착식 지하화의 관철을 위해 동분서주 했다. 이 과정에서 독주에 대한 견제도 만만찮았다.

11일 기자회견에서 그는 개착식 지하화가 특위를 마감하는 지금도 국가와 대구의 장래를 위해 최선의 방안이라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