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일성-핵실험 할 장소도 없다

북한주석 김일성은 핵실험을 할 장소도 없다+고 핵무기 개발을 거듭 부인하고, 미국이 강조하는 경제제재를 한번 해보라고 말하고싶다고 밝힌 것으로 아사히(조일)신문이 19일 보도했다. 김은 또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추가사찰요구를 비난, 핵사찰과 군사기지사찰은 구별해야 한다면서, 미군철수는 남북의 단계적군축으로 자주방위력이 생기면 하라는 것이지 당장의 요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아사히신문은 김주석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달21일 재미북한계 언론인 문명자씨를 만나 회견한 내용을 문씨가 전달해온 것이라고 밝혔다. 김일성의 문과의회견과 그 내용이 일본언론에 제공된 것은 최근 고비를 맞고있는 핵문제와관련, 한국과 미.일등 국제사회의 여론완화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 회견내용에 따르면 김주석은 우선 판문점 남북대표 접촉에서 북한대표가'불바다' 운운해 충격을 준것과 관련, 처음에는 놀랐다고 잘못된 것임을 밝혔으나, 남측대표가 신경을 건드리는 발언을 계속해 응수하는 상황에서 나왔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두둔했다.

핵개발의혹에 대해 김은 한국과 미국은 종전 우리가 핵폭탄을 갖고 있다고생각하더니 이제는 제조능력이 있다는등 의심에 의심을 거듭해 궁지에 몰아넣고 있다고 비난하고 우리가 제조능력이 있다면 왜 미국과 대화를 하겠느냐"고반문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의 회담에서 '의혹이 있으면 모든 원자로를 경수로로 바꿔주고 자금이 없으니 원조나 차관을 달라'고 말해 미국도 그러겠다고했는데, 또다시 의혹이 터져나와 합의의 실천을 방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김은 우리가 진짜 핵무기를 갖고 있다면 실험을 해야하는데, 어디서 한다는말이냐. 결국 동족을 향해 핵무장을 한다는 말이 되는데, 그것은 있어선 안되며 쓸 상대가 없는 핵을 왜 갖겠느냐고 주장, 거듭 핵의혹을 부인했다.IAEA의 핵사찰에 대해 김은 보여달라는 곳을 보여주면 또 다른 곳을 의심해보여달라는 태도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군사기지가 의심된다고 하나군기지사찰은 별개차원이라면서 남북 기본합의에 의해 상호군축이 실현되면서로 상대방 군사기지를 모두 볼수 있는 길이 열릴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단계적으로 무력을 축소한후 자주적 방위가 가능하게 되면 미군은 철수하라는 것이며 지금 바로 미군이 나가라는 것은 아니다라는 다소 유화적 태도를보였다.

김은 이어 국제사회가 거론하는 경제제재와 관련, 휴전이후 지금까지 미측에의한 달러경제권으로부터 실질적 제재를 받아왔다며 그동안 받아온 제재이상어떤 제재가 가능하겠는가 한번 해보라고 말하고 싶은 기분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김은 중단상태인 일본과의 국교정상화 교섭에 언급, 총리가 누가 되든 문호는 언제나 열려있다고 교섭재개 가능성을 시사하고, 중국의 대북영향력에 대해 북한은 중국의 속국이 아니며, 중국은 우리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한적도 없다고 말했다.

김은 이밖에 김영삼대통령에 대해 취임연설에서 감명을 받았으나 최근에는핵문제가 해결되지않으면 고립을 초래한다는 등 선언을 하고 있다며 이해할수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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