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는 23일 국방부에 대한 문서검증을 시작으로 상무대공사대금의 정치자금유입의혹에 대한 국정조사활동에 본격 착수했으나 첫날 문서검증부터 마찰을빚어 국정조사는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법사위는 이날 오후 국방부를 방문, 군특명검열단의 조기현전청우종합건설회장 수사기록과 중앙경리단이 상무대 공사입찰및 계약관계서류, 상무대사업계획서등에 대한 문서검증에 나섰으나 국방부가 비밀을 이유로 일부서류에 대한공개를 거부, 논란을 벌였다.
법사위는 국방부에 대한 문서검증에 이어 24일에는 서울 지검과 서울형사지법에 대한 문서검증을 한뒤 25일과 26일에는 이병대국방장관과 김두희법무장관을출석시켜 보고를 듣고 질의를 벌인다.
이어 법사위는 자금행방을 규명하기 위한 계좌추적에 나설 계획이나 재무부와 은행감독원및 해당은행들이 금융실명제 긴급명령의 비밀보장조항을 내세워이를 거부할 뜻을 밝히고 있어 난관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금융기관이 계좌추적을 위한 자료제출을 거부할 경우 고발과함께 정부와 민자당에 대한 정치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민주당은 또 이날 국방부가 제출한 서류및 당이 자체로 입수한 군특검단 자료에 조전회장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돼 있는 현역정치인과 6공고위인사들의 추가증인.참고인 채택을 요구할 방침이다.
그러나 민자당은 이같은 야당의 요구를 정치적 공세로 일축하며 추가증인채택에는 응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어 헌정사상 첫 정치자금의혹에 대한 조사는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법사위는 23일 여야간사회의를 열어 계좌추적과 증인.참고인 심문등27일이후의 국정조사 일정을 조정한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