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불지 1면머릿기사로 보도

24일자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지 1면톱에는 오랜만에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는 기사가 실렸다.엔고로 한국경제가 {제2의 기회}를 맞이하고있다는 내용이다.이 기사는 {한반도 불안}{북핵}등 최근 긴장고조의 극동지역 뇌관{북한위협}아래 한국이 떠맡고있는 방위부담등 내외여건악화가 고정관념시됐던 서유럽독자들로하여금 상당한 인식변화를 심어주기에 충분했다.

특히 일제거홍수와 일본부의 위력을 실감하고있는 서유럽에서는 {메이드 인재팬}은 난공불락의 경제실체를 상징하는 척도라할 수있다.이 기사는 앞부분에서 최근 미쓰비시자동차회사가 포항제철 제품을 수입한다는 사실을 들춰내면서 {일본자존심}이 한국에 의해 흔들리고 있다고 밝히고한국철강은 일본보다 20%나 저렴, 가격경쟁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경제성장은 금년 7-8%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엔고여파로 각 산업이 붐을 이뤄 최근 한국정부는 외국근로자 2만명을 국내로 유입시키는 조치도 허락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한마디로 마이너스성장과 실업률 증대로 허덕이고 있는 서유럽국가들이 {일본팽창} 파도를 타고 더욱 콧노래를 부르며 순항하고 있는 {한국경제}를 부러운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할수있다. 이같은 세계적불황의 대세에 아랑곳하지 않고 모든기회가 한국을 향해 집중하고 있는 현상을 목도한 이곳 언론은 다양한 국제적 핵심 이슈들을 제치고 {한국특수붐}을이 날짜 간판위치에 올려놓고 여론으로 하여금 그 배경과 추이에 대해 면밀한 분석과 교훈을 시도해보자는 의도가 담겨있다고 볼수있다.이 기사는 또 {일본아성}을 붕괴시킨 매서운 꼬레(한국)돌풍의 또하나 사례를 조선분야라고 전제한후 이 분야에서 한국은 지난해 세계최대의 수주물량을확보한바 있다고 추켜세우고 있다.

한국자동차도 지난해 40%나 수출이 증대, 64만대가 세계도처에 팔려나갔고금년엔 그보다 훨씬 많은 대수가 수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한국러시는 이젠 과거 미국.유럽.아시아.남미시장을 주름잡았던 일본제품을차츰 밀어내고 있으며 심지어 일본국내시장마저도 일부 한국주력상품들이{막강위치}에 부상하고 있음을 이신문은 주목하고 있다.

이기사는 다음세기 가장 큰 경제활력무대인 동아시아에서 한국의 일방돌출은주변국들의 견제와 경쟁유발을 촉구시키고 있으나 여건은 여전히 한국에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물론 한국이상 외환보유고가 풍부한 대만이나 싱가포르가 있지만 이들국가는일본의 중화학분야에 직접 맞설수 있는 한국경제구조가 아닌 경공업또는 중소기업 중점육성구조이기 때문에 엔고에 따른 일본공백을 메울 부가가치가 높은 거대중공업부문은 단연 한국독점이나 마찬가지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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