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 기성면의 핵폐기장 설치를 둘러싸고 울진군민들의 반대시위가 날로확대, 30일에는 군민회관앞 광장에서 군민 5천여명이 참석한 총궐기대회가 열려 경찰과 심한 몸싸움을 벌이는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경찰은 이날 경북경찰청의 18개중대에다 경기, 부산의 15개중대까지 지원받은 경찰4천명으로 군민시위대의 국도점거방지등 대책에 나섰다.30일 군민대회를 앞두고 오전 7시부터 후포국.중.고교에는 청년회원과 주민들이 학생들의 등교를 방해, 후포중고는 전교생 1천5백명중 59명만이, 후포국교는 7백30명중 2백명만 등교해 정상수업이 이루어지지 않는등 학생들의 등교거부사태까지 벌어지고 있다.
30일 낮 울진읍내 군민회관앞에서 군의회와 원전반투위, 기성면반투위등 주최로 열린 {울진 핵폐기장및 핵발전소 건설반대 울진군민 총궐기대회}에서 장덕렬군의회의장은 "울진에 원전 4기가 가동, 건설중에 있으며 5.6호기에다 산포, 직산리까지 계획되고 있다"며 "우리고장이 핵단지화되는 것은 용납할수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에서 군민들은 {방폐물 처분장 즉각철회}등 6개항의 요구사항을 채택했다. 대회를 마친 군중들은 울진경찰서까지 3km간 가두행진을 하며 산발시위를 벌이다 국도점거등에 대비한 경찰과 곳곳에서 몸싸움등 충돌을 빚었다.주민들은 한때 국도점거를 시도, 오후3시50분쯤에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다각목과 투석으로 경찰 최루탄에 맞서는등 격렬한 시위를 벌였으며 오후늦게부터는 촛불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편 지난 28일 낮12시30분쯤 후포면에서는 청년회원등 50여명이 삼율리에폐타이어 20여개를 불태우고 7번국도를 기습점거, 경북동해안과 강원도를 잇는 길이 6시간동안 막혀 차량과 관광객 수천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울진군에서는 이틀동안 김정광(32.후포청년회사무국장) 김영준(31.노래방경영) 홍석규(31.체육관경영) 김규환씨(34.주점경영)등 4명이 집시법위반으로긴급구속되고 13명은 불구속입건됐으며 14명은 훈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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