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목요세풍-효의 지름길

**내리사랑은 부변법칙**너나없이 부모들의 자식사랑은 끝이없다. 태어나면서부터 행여나 다칠세라그릇된 길을 걸을세라 걱정이고 잘되기를 빌뿐이다. 그 부모 또한 부모로부터사랑과 걱정을 함께 받고 자라왔으며 세세연연 내리사랑은 계속되는 불변의법칙이다. 그러나 모든 부모들이 자식을 사랑하고 걱정하면서도 어떻게 사랑하고 걱정해야하는가에 대해서는 사람에 따라 다르고 자식을 가르치는 방법또한 여러가지다. 모든 부모들은 자식교육이 어렵고 힘든일로 생각하고 있으며 자식을 애를 태우면 {무자식 상팔자}라고 한탄하는 이들이 많다. 부모들의한탄이 자식이 잘되게하기 위한 것이긴 하지만 요즈음 부모들은 자식들에게부족한것없이 해주기 때문에 장래를 망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하고싶은대로, 먹고싶은대로, 쓰고싶은대로 하다보니 자식들은 부족한 것도근심걱정도 없는 {포식의 세대}가 되고 말았다. 부모들이 모든것을 알아서해주기 때문에 부모님의 은혜는 고사하고 감사할줄도 모르는 인간이 되어가고,예의범절은 옛날얘기가 되고 있다. 피곤하면 부모앞에서도 마구눕고 생각이다를땐 나의 의견을 거침없이 주장한다. 이 결과 {부모는 부모} {나는 나}라는 파행적 이기심이 당연한 풍조처럼 자리잡고 부모 돌보기를 자기집 강아지취급만도 않는 사례들이 허다하다. 황금만능과 출세위주의 맹목적인 사랑이낳은 결과인것이다.

속담에 {귀한 자식 매로 키우고 미운 자식 밥으로 키워라}고 한다. 부모로서는 모든자식이 모두 귀하기 때문에 사랑스런자식일수록 분별력을 갖고 자식을대하라는 뜻일게다. 자식의 행동이 예의도덕에 어긋나거나 사회규범에 어긋날때 가차없이 {사랑매}를 들수 있는 부모이어야 자식들도 부모의 은혜도 알고 이들이 부모가 되었을때 자식을 제대로 키울수 있는 것이다.**참사랑이 바로 효**

부모가 자식을 걱정하기보다 자식이 부모를 걱정할때 집안은 흥한다고한다.자식에 대한 참사랑이 부모에 대한 효로 이어지는 것이다.

옛날 홀로된 어머니가 늘그막에 성장한 자식을 회초리로 때리자 자식이 애통하게 울었단다. 어머니가 묻기를 "젊을때는 때려도 눈물한방울 흘리지 않다가오늘은 왜 이리 슬피우느냐"고 하자 "젊을때 어머님에게 맞으니 종아리가 아팠으나 지금은 아프지 않아 어머님의 기력이 쇠잔함을 보고 애통해서 운다"고한 고사는 참 모성이 효로 이어진 좋은 본보기일 것이다.

패륜행위가 다반사로 발생하는 이시대에 살면서 부모를 모시고 있고 자식을거느린 가장으로써 옛날 선조로 부터 효에 대해 들었던 여러얘기들을 떠올리면서 내가 부모에게 무엇을 했는가를 되돌아보게 한다. 내 자신의 노고를 잊고 어버이를 얼마나 봉양했는가를 부모를 지게에 지고 산에 버리린후 지게까지 버리고 되돌아 오려하자 어린자식이 지게를 짊어지면서 아버지, 이 지게를가지고 가야 다음에 아버지도 갖다 버리지요라는 얘기 또한 부모가 자식에대해 어떤 본보기를 보여야 하는가를 말해준다.

**부모책임이 먼저**

부모를 부모같이 생각지 않는 오늘의 세태가 있게된것은 자식을 나무라기 이전에 부모의 책임이요 기성세대의 책임이다. 자신은 부모에게 잘못하면서 자식은 훌륭한 효자가 되기를 바라는 부모가 있기에 잘못된 자식이 되는것이다.논어에서 부모에게 음식만 드리는것은 효가 아니다고 했다. 개에게도 먹을것을 주는데 부모를 공경치 않고 음식으로만 봉양한다면 짐승을 키우는것과무엇이 다르겠느냐는 것이다. 공경하는 마음없이 부모에게 돈으로, 자식에게도 돈으로 해결하려한다면 업보는 자신에게 돌아온다. 모든 부모들이 좋은 본보기를 보일때 다음세대 또한 좋은 본보기를 후대에 물려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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