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와 {삼위일체}등에 대한 표현방법의 논란으로 이목을 끌었던 가톨릭교회의 새교리서 영어판이 지난 18개월간의 연기끝에 마침내 발간되게 됐다.천사와 연옥의 존재, 임신에 관한 의학적 치료의 수용한계선등 신앙의 전분야에 관해 언급한 새 교리서(6백88쪽)는 앞으로도 상당한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보이나 어쨌든 전세계 약1억명의 영어권 가톨릭신자들에 의해 베스트셀러가 될것으로 보인다.로마 교황청은 지난27일 약 4세기만에 다시 만드는 새 가톨릭교리서 영어판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종전 교리서의 {사람 또는 인간}을 가리키는 단어{Man 또는 Men}을 {Men And Woman 또는 The Human Race}같은 성중립적 용어로 바꾸려는 일부 영어권 번역가들의 노력은 끝내 묵살된 것으로 밝혀졌다.가톨릭의 최초 교리서는 신약성서의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등 4개 복음서였으나 프로테스탄트 종교개혁자들과 가톨릭 지도자들이 치열한 교리논쟁을벌이던 1566년 트렌트공의회 직후 오늘날의 교리서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미국의 가톨릭계에서는 1884년 제작된 간단한 신앙책자인 볼티모어 교리서를 사용해 왔으며 1960년대 중반에 열린 제2차 바티칸공의회까지 계속됐다.새 교리서에는 트렌트 공의회에서 결정됐던 비가톨릭교도에 대한 저주부분이빠지고 대신 하느님이 이스라엘과 맺은 약속은 취소될수 없는 것이며 회교도도 하느님의 구원계획에 포함된다는 선언이 들어 있다. 탈세, 저임금등 현대의 죄악이 열거돼 있으며 낙태와 인공수정, 혼외정사, 안락사등에 대한 반대입장을 천명하고 있다. 보스턴대의 신학자 매리 보이즈씨는 "인간을 지칭하는용어에 여성을 배제하는 결정을 내린 새 교리서는 일부 신자들에게 신앙을표준화하려는 한 강력한 집단의 시도를 반영하는 것으로 비칠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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