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수의 명성에 가려 상대적으로 음지에서 손해를 보는게 수비수다.그렇지만 수비축구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이탈리아에서는 스위퍼 프랑코바레시(34.AC밀란)가 최고 스타자리를 점하고 있다.카네나치오(빗장수비)라는 신조어를 탄생시킨 '수비축구의 교과서' 이탈리아.강력한 수비진을 바탕으로 세계축구계의 일각을 점령하고 있는 '아주리군단'(아주리란 이탈리아의 푸른색 유니폼)은 또다시 새로운 수비전술로 무장, 통산 4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그 이탈리아 수비라인을 이끌고 있는 선수가 바로 바레시.
그에 관한 평가를 하자면 먼저 '확실성과 안정감'이란 두 단어가 떠오른다.다른 수비수가 실수를 하더라도 모든 뒷수습을 감당하고 게임전체를 조율하고 리드하는데 세계최상이다.
그는 최종수비수로 제일 후방에서 4명의 일자수비라인을 조정하는 동시에 공격에도 가담, 반격의 물꼬를 틔우는 데도 탁월하다.
강력한 태클과 자물쇠를 연상시키는 대인방어 또한 그의 트레이드마크다.어지간한 공격수는 그의 앞에 서면 꼼짝달싹도 할수 없다. 지난해 독일과의평가전에서 유르겐 클린스만같은 명스트라이커도 제대로 공한번 잡아보지 못했다.
"바레시를 다른 팀에 파는 것은 팀전체를 파는 것과 같다"는 현재 이탈리아총리이자 AC밀란의 구단주인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의 말에서 보듯 그의 실력과 인기는 독보적이다. 92년 여름 은퇴를 선언했었지만 팀과 팬들의 성화에못이겨 다시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4번째 월드컵에 출전하는 백전노장의 완벽한 수비가 어느 강호의 앞길을 가로막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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