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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대책없이 분양아파트 건립

대구시가 추진중인 동구 신천1동 주거환경개선사업지역 일부 세입자와 지주가 임대아파트 시공등을 요구하고 있다.7일 현재 동구청과 보상협의를 진행중인 신천1동 해당지역 일부 주민(1백여세대)들은 임대아파트시공과 적절한 이주대책등을 보장받지 않고는 퇴거할 수없다며 집단행동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대구시의 사업계획에 의하면 이 지역에는 95년까지 20층 9개동 1천4백세대규모의 아파트가 건설되고 주거환경개선지구로 지정입안공람한 3개월 전인 지난해 1월까지의 지주와 세입자 6백여세대에 분양권이 주어진다.이에대해 세입자들은 "1천만원도 못되는 전세나 월세 사글세로 살고 있는 우리 형편으로는 분양에 의한 입주가 불가능하다"며 "시공예정인 아파트 9개 동가운데 1개동이라도 임대아파트로 건축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소규모주택을 소유한 일부 지주도 분양가 마련이 어렵기는 마찬가지여서 세입자들과 주장을 같이하고 있다.

한편 현행 주거환경개선을 위한 임시조치법시행령에 따르면 분양 임대등 주택공급방법결정은 사업주체인 대구시가 임의로 할 수 있다.구청관계자는 "임대아파트입주를 원하는 주민수가 그리 많지 않아 1개동을별도로 건설할 수 없다"며 "사업에 법적 하자가 없어 주민들의 요구를 일일이들어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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