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쌀의 인기가 높은 틈을 타 최근 일부 농협이 대도시나 대도시 인근의도정공장에서 가공한 쌀을 현지 생산.가공미로 속여 팔고있어 소비자를 기만한다는 지적이다.특히 이같은 농협 쌀에는 2-3년전 생산된 묵은 쌀이 상당량 섞여있어 농협이소비자 건강은 외면한채 장삿속만 챙기고 있다는 비난이 높다.경북 K군 Y농협의 경우 대구인근 H도정공장에서 매일 80kg들이 쌀4백여가마를 가공, 자기 농협 상표를 붙여 전량 대구로 출하하고 있다.이 쌀에는 상표에 표기토록 돼있는 생산지.생산연도.혼합비율등이 전혀 나타나 있지 않다.
쌀도 최근 거둔게 아닌 89-90년도에 추수한 묵은 쌀이 상당량 섞여 있는데도이를 밝히지 않아 소비자들이 햇곡으로 잘못알고 사가도록 하고 있다.농협들은 이같은 방법으로 묵은 쌀을 가마당 10만5천원정도에 도정공장으로부터 사들여 11만5천원에 슈퍼마켓 양곡상 외판원등을 통해 판매, 시중의 햅쌀(시중가격 12만5천원-13만원)보다 1만여원 싸게 받고도 높은 마진을 얻고있다.
이 도정공장에는 경북도내 농협은 물론 경남 H.C군 농협등 모두 10여군데 단위농협이 같은 수법으로 쌀을 가공, 자기 농협 상표가 붙은 포대에 담아 대도시로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도정공장 대표 박모씨는 "주문자 상표부착방식을 모방, 우리가 사온 쌀에농협 상표를 붙여 넘겨준다"며 "하루 가공하는 쌀 1천-1천5백가마중 상당수가 상표만 농협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양곡관리법과 농협의 상표관리요령등에 따르면 포장미에는 생산지 생산연도 혼합비율을 표기해야 하고 자신이 직접 가공하거나 위탁가공하더라도 수매한 쌀을 쓴게 아니면 농협 상표를 부착하지 못하게 돼 있다.이에대해 해당 농협측은 "묵은 쌀도 미질이 좋아 밥맛이 좋고 값이 싸 소비자에게 오히려 낫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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