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을 놀리거나 괴롭히는 문제가 법정공방으로까지 번졌다. 영국 더비셔에 살고 있는 뇌성마비환자 베키워커양(20)이 고교시절 학우들로부터 놀림받고 협박당한 이후 겪고 있는 정신적 고통에 대해 학교행정책임을 맡고 있는시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 장애인 처우가 전면 재검토되어야 한다는 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현재 노팅엄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있는 베키양은 뇌성마비라는 장애를안고 있었지만 학우들이 괴롭히기 이전까지는 아이스 스케이팅을 할 정도로활동적이고 구김살 없이 자랐다고 한다.
당시 밴드부에서 북을 연주하던중 함께 클럽활동을 해야 한다는데 불만을 가진 세명의 여학생이 일부러 북을 치워버리고 끊임없이 손가락질하고 흉내를내는등 못살게 굴었던것. 고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베키가 비정상적인 아이라고 고의적으로 놀려대며 밴드부에서 떠나기를 종용, 수치심을 느끼게 만들었다고 한다. 밴드부 지도교사조차도 베키쪽의 자격지심으로 돌려버리는등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결국 밴드부를 그만 두어야 했다. 대학진학후에도등뒤에서 항상 누군가 손가락질하는듯해 베키는 열등감과 무력감에 시달리고있는 실정이다. 이런 현상은 신체적 결함을 안고 있는 당사자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는게 어린이문제상담기관 {차일드 라인}의 주장이다.이 상담소는 지난 3월에 문을 연 이후 벌써 3만여명이상의 장애아 혹은 그형제들이 학교에서 괴롭힘당하는 문제를 호소해왔다고 밝히고 있다.특수학교에 다니는 동생을 두었다고 친구들이 놀리고 간질병을 앓고 있다는이유로 매를 맞는등 다양한 양상으로 고통을 당하는 것으로 드러나 놀라움을주고 있다. 최근 셰필드대학의 조사에 의하면 장애아중 국민학교학생 4명당1명, 중학생 10명당 1명이 학교생활에서 심신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밝혀졌다.
그러나 이러한 현실에 대한 치유책은 전무한 형편으로 그저 급우들의 {착한마음}에 의존하고 있는 정도이다. 장애아학대방지 상담기관의 책임자인 엘리어트시는 "아이들에게 왜 장애아들이 경련을 일으키거나 목발에 의존한채 살아야하는지 설명해준다면 오히려 보호해주고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며 잘 모르는 상태에서 공포를 느껴 오히려 공격적이 된다고 설명한다. 베키의 법정투쟁이 승소한다면 앞으로 수많은 장애피해자들이 줄지어 법정문을 두드리게 될전망이어서 장애자의 정신적 피해사례에 이정표가 될 이번 송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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