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노 전대통령 만남 의미

호국영령 앞에서의 만남.25일 6.25 44주년을 맞아 {전격적}으로 이뤄진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만남에 대한 측근들의 설명이다.

이들의 설명대로 5.6공은 정확히 전전대통령 퇴임후 6년4개월만에 {손}을 잡았다.

이날 만남으로 적어도 5.6공간의 표면적 갈등과 반목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전전대통령의 퇴임후 노전대통령에 의해 벌어진 5공청산과 전씨의 백담사행그리고 2년간의 유배아닌 유배생활. 세인들은 40년 지기가 돌아올수 없는 다리를 건넌 것으로 보았다. 노전대통령 퇴임후 측근들에 의해 시도된 몇차례의화해시도가 번번이 실패로 끝난것만 봐도 양측간에 감정의 골이 얼마나 깊었던가를 짐작케 했다.

그런 두 사람이 시간이 더필요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전격적으로 손을 잡은것이다.

두 사람의 측근들은 이날 만남의 의미를 특별한 의미는 없다. 정치적인 뜻도없다고 입을 모았다. 5공측의 안현태전 경호실장은 사적감정은 언론에서 만든 것 아니냐. 그런 감정은 애초에 없었다며 양측, 특히 5공측의 앙금해소를분명히 했다.

6공측의 윤석천비서관도 화해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 싸움도 없었다. 언제든만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두사람의 만남을 단순한 40년지기이자 전직대통령들이 만나서 손잡고 밥먹고 술마신 것으로만 보지않고 있다. 다분히 {정치적} 의미를둬야한다는 것이다. 단순한 인간적인 화해의 만남이 아니라 정치권에 유무형의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고있다.

아직 여권에 광범위한 세력을 가진 5.6공세력이 결속의 계기를 마련, 나름대로의 정치적 공간 확보로 이어질 것이란 {성급한} 판단인 것이다.정치적 의미보다는 사법부와 검찰에 대한 {시위용}이라는 해석또한 만만치않다. 오는12월 공소시효가 만료되는 {12.12사태}에 대한 검찰의 수사에 무언의 항의표시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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