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철도파업으로 주말 나들이도 "자제"

철도노조의 파업사태가 계속된 휴일인 25.26일은 시민들의 나들이 자제로 경주와 동해안 등 관광지는 평소보다 20-30%정도 관광객이 줄어들었나하면 호텔등 숙박 요식업소등은 때아닌 예약취소 소동이 빚어져 울상을 짓기도 했다.대구시민들은 팔공산등 대구인근의 유원지와 도심공원 등으로 더위를 피해나서 이번 철도파업사태가 휴일의 행락분위기를 크게 바꿔놓았다.고속터미널, 공항, 시외버스정류장 등에는 평소보다 30%이상 승객이 몰렸으나 증편, 증차운행 등으로 우려했던 주말 교통혼잡은 없었다.평소주말 하루 5만5천대의 차량이 통과하는 화원톨게이트의 경우 26일 하루통행량이 10%정도 줄었고 대구, 동대구톨게이트도 5-7%정도의 차량통행 감소를 보였다.그러나 화물열차의 운행중단으로 수출등 시간을 다투는 물동량들이 육로를이용하는 바람에 행락차량이 한산해진 가운데 화물차량등은 평소보다 많이 고속도로와 국도등을 이용했다.

휴일인 26일 경주보문휴양단지내 호텔현대, 콩코드, 힐튼, 코오롱등 특급호텔등은 새마을호를 이용해온 국내외 관광객이 뚝 끊기면서 호텔 평균 투숙률이 평소보다 20-30% 가량이 떨어졌다.

울산에서 경주에 관광온 김이연씨(37)는 [주말이지만 전에보다 관광지분위기가 썰렁한등 딴판인것 같다"며 철도파업 사태로 시민들도 장거리 행락에 나설분위기가 아닌것 같다고 했다.

한편 기관사들의 복귀속에도 열차의 정상운행이 안되자 경주지역에 수학여행온 동명여고 3백50명과 환일고교 2백55명의 학생들이 25일 통일호를 이용, 서울로 가려던 계획이 취소돼 발이 묶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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