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미시장 진출 거점확보 의의

지난22일 대구시와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간의 자매결연조인식이 이곳 벨로 오리존떼시의 주청사에서 이종주대구부시장과 헤리오 가르시아주지사를 비롯, 양도시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이뤄져 대구시의 남미시장확보 교두보확보등 양도시간 경제교류에 교민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특히 이번 조인식은 1995년 1월부터 시행예정으로 된 브라질, 아르헨티나,우루과이, 파라과이등 4개국간의 관세철폐및 자유무역을 골자로 하는 남미공동시장(Mercosul)실현을 앞두고 맺어진 것이라 남미시장확보를 위한 대구시의발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이곳 5만여명의 브라질교민 대부분이 의류생산과 판매업에 종사하고대구시가 세계적인 섬유산업의 중심지인 점을 감안하면 양도시간간의 활발한경제교류가능성은 더욱 높게 여겨지고 있다.

박영우대구시국제관계자문대사와 양영구지역경제국장등 시청관계자 8명, 이성수시의원등 시의원2명, 장용현대원기계사장, 노희찬삼일염직사장등 상공인6명등 모두 16명의 사절단을 이끌고 브라질에 온 이단장은 22일 조인식에서공동선언문을 통해 경제교류및 정보교환등 3개항에 합의했던 것이다.대구시의 1천3백배인 면적 5백87.172제곱킬로미터와 2천5백만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고{모든 광물}이란 의미를 지닌 미나스 제라이스주는 철광석과 보크사이트, 망간, 석염등의 매장량은 세계 제1위이며 상파울루, 리우데 자네이루와함께 브라질경제 3대중심지이다.

이번 자매결연식에 따른 대구시와 현지교민들의 기대와 교류증진에 대한 의지는 곳곳에서 나타났는데 하나같이 "어렵게 이뤄진 자매결연이 용두사미가되지 않아야 할 것"이라 주문했다.

조인식을 마친뒤 이종주부시장등 사절단일행은 22일 오후 상파울루에 되돌아와 저녁8시 한인회관무궁화홀에서 50여명의 교포상공인들과 만나 한국과 브라질간의 무역교류와 합작투자등에 대한 의견을 나누며 간담회를 가지기도 했다.이부시장등 사절단일행은 또한 현지의 봉헤찌로와 오리엔찌에 있는 교포의류상가를 둘러봤으며 김정순총영사와 교포단체관계자, 교포사업가들과도 만나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고 자매결연사업의 구체적 방향등에 대해 의견교환을 갖기도 했다.

자매결연에 앞서 김상인 한인회장이 시내 서라벌식당서 베푼 환영만찬회서김회장은 "30년이민사에 몇차례 고국과 브라질 도시간의 자매결연이 조인됐으나 뚜렷한 교류흔적이 없었다"며 "세계적인 직물생산지인 대구시와의 내실있는 교류는 절대다수가 의류판매업에 종사하는 교포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지적했다.

이단장은 답사를 통해 대구시에 있는 5천여개 생산업체가운데 60%가량이 방적및 제직업체라 밝히고 교포들의 주종이 의류판매업이라는점에 착안해 대구시와 브라질과의 자매결연을 맺도록 도와준 금회장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이성수의원도 "대구시의 국제화시대활로개척을 위한 노력에 대구시민의 긍지와 열망을 모아 양국간의 자매결연이 훌륭한 열매를 맺도록 성원할 것"이라며의회차원에서의 협력과 지원을 약속하기도 하는등 자매결연에 대한 교포와대구시및 대구시의회관계자들의 의지가 강하게 나타난 이번 브라질 방문이 훌륭한 결과를 낳기를 교민들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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