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는 속담이 있다. 오감 가운데 가장 구체적이고 정확한 것이 시각인지라 대부분의 정보는 눈을 통하여 뇌에 전달되고 뇌가 이를 분석하여 행동을 명령하기 때문에 앞을 볼 수 없는 것은 여타의 다른신체 손상보다 그 고통과 불편함이 크기 때문이라 생각된다.현재 우리나라의 안과진료와 의술은 외국 선진국에 비해 뒤지지 않고 발전하고 있으나 각막이식 분야만은 기증안구의 절대량 부족으로 활발히 추진되지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부족한 기증안구를 보완하기 위하여 외국에서 공수하기도 하는데 미국의 경우는 구입 가격이 비싸고 스리랑카의 안구는 그 사용의적합성에 문제점이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각막은 사진기에 비유하면 필터에해당하는 조직으로 눈동자 앞 표면을 덮고 있는 얇은 투명막으로 되어 있으며 각막이식수술의 발달로 95% 이상의 성공률을 가지고 있다. 전국15만명의시각장애인중 각막이식 수술에 의해 광명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약 1만5천명으로 추산되고 있는데 안구제공 부족으로 수술도 받지 못하고 인생이 끝나는경우도 많다.안구기증은 남녀노소, 근시, 원시, 난시, 색맹 또는 안경을 쓰시는 분도 가능하다. 사후 6시간 이내가 가장 좋고 늦어도 24시간 이내에는 안구를 적출하여야 한다. 안은행은 기증 받은 안구를 특수한 방법으로 저장하고 공급해주는 곳으로 안구를 사고 파는 곳이 아니며 반드시 사망한 후에야 기증이 가능하다.
사람은 누구나 죽으면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간다. 죽을때 가져갈 수 없는 눈을 빛을 잃고 암흑의 벼랑끝에 선 이웃에게 나누어 준다면 육신은 죽어도 눈은 살아 남아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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