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에는 모두 16개의 수영장이 있다. 이 가운데 두류수영장및 신천.화원동산등 3개 공공수영장과 파크수영장, 대원개발수영장이 옥외풀을 갖추고있다.대부분 옥내시설인 사설수영장의 경우 회원제(정회원.월회원)를 원칙으로운영하면서 하루입장객을 받고 주말.휴일에만 하루입장객을 받는 수영장도 있다.
수영시설 뿐 아니라 볼링.골프연습.체력단련.미용체조시설등을 함께 갖추고있는 유성스포츠프라자(수성구 범어동)를 비롯한 광장코아(서구 내당3동),효성코아(남구 봉덕2동), 선스포츠프라자(수성구 범어4동), 송림스포츠프라자(북구 태전동), 자연스포츠프라자(수성구 지산동)가 종합체육시설업으로 등록돼있고 대원개발(남구 봉덕3동), 녹원(수성구 지산1동), 파크(수성구 만촌1동), 뉴타운(서구 내당4동)수영 장등이 수영장업으로 신고하고 있으며 칠곡레저타운수영장과 그린파크수영장은 현재 휴업중이다.
회원제운영의 사설수영장 월회비는 대개 성인기준으로 7만5천-8만원. 하루이용료는 4천원(성인), 3천원(중고생), 2천6백원(국교생), 2천3백원(유아)선이다.
하루입장객의 두류수영장과 화원동산수영장 입장료는 어른 1천7백원(신천수영장 1천1백원), 청소년 1천5백원, 어린이 7백원이고 실외는 1천3백원(어른)이다.
*적정수용인원*길이25m의 성인용 6개 레인과 길이15m 어린이용 3개 레인, 별도로 정회원 전용의 3개 레인을 갖추고 있는
전반적인 수영인구의 증가와 물을 많이 찾는 여름철인 요즘 이용객이 눈에띄게 늘어나면서 강습을 겸한 월회원이 2천명을 웃돌고 주말.휴일에는 하루입장객도 5백명을 훨씬 넘는다. {최신의 시설을 갖춘 최상의 수영장}이라면서 깨끗함을 내세우는 관계자의 자랑이 아니라도 탈의.샤워시설등 각종 부대시설이보기에도 산뜻하다.
성인용 6개 레인과 어린이용 레인을 갖춘
1천5백명이 넘는 정.월회원위주의 운영이고 수영장간 치열한 회원확보 경쟁속에서 수영장 이미지와 직결되는만큼 시설은 나무랄데없는 수준급이다.그러나 거의 모든 수영장이 시설규모에 비해 적정수용인원을 초과, 안전이나위생관리에 많은 허점을 안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로, 세로 3m넓이에 한사람꼴로 잡는다는 전문가의 계산법은 있어도 풀에서 동시에 수영할수 있는 적정인원에 대한 뚜렷한 관계규정은 없다.따라서 수영장마다 규모나 안전관리능력등을 참작, 나름대로 수용인원을 정하고 있는 형편이다.
실제 대구시내 사설수영장의 경우 탈의시설 규모나 수영강사 한사람이 지도할수 있는 능력등을 고려해 레인당 15-22명(1개강습반)을 채우고 있고 6-7개레인이 매시간마다 빈틈없이 짜여져있는 실정을 감안하면 줄잡아 1시간에1백50-2백명이 함께 풀을 사용한다는 계산이다.
수백만원의 회원권을 산 정회원들의 끊임없는 불평속에서도 수익성을 앞세우는 사설수영장의 이같은 운영실태에 비추어 특히 여름철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공공수영장의 적정수용인원은 거의 기대밖이다.
*안전.위생관리*수영장의 수질관리나 안전에 대한 기준은 명확하다.관계법상 풀의 물은 하루 3차례이상 여과기를 통과해야하고, 침전물이나 사고를 확인하기위해 1시간마다 수영자가 모두 풀밖으로 나온후에 점검토록 돼있다.
감시탑에는 2명이상의 수상안전요원이 있어야하고 간호사1명이 늘 대기해야한다.
또 물에 0.4mg/l내지 1.0mg/l의 유리잔류염소 농도(오존소독으로 사전처리하는 경우에는 0.2mg/l이상)와 5.8-8.6의 수소이온농도를 항상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눈으로 봐서 알아볼수 있는 탁도는 5도이하(흰바탕의 PVC판에 직경 15cm의흑색원이 그려진 그림을 풀바닥에 놓았을때 9m떨어진 풀옆에서 잘 보이는 정도)여야 한다.
종전의 수영장시설에 비해 요즘은 물이 계속 넘쳐 여과기를 통하게 하는 {오버풀}과 코와 눈을 자극하는 염소소독 대신 오존소독장치를 도입하는등 훨씬나아졌다.
그러나 대구시내 수영장들이 당국의 형식적인 정기또는 성수기 수시검사때부적격판정이나 개선명령을 받지않았다고 해서 적정수질을 유지하고 있다고믿을수는 없다.
*수인성 질환*수영장물은 입영자들이 퍼뜨리는 세균과 바이러스의 온상이나다름없다.
땀이나 때.콧물.오줌등 유기물질과 요소에 각종 세균이 묻어있을뿐아니라 물에 녹지않는 물질은 바이러스를 감싸 소독에도 견디게 해준다.수영장물에 서식하는 대표적 바이러스는 {아데노}와 {엔테노}.아데노바이러스는 인두결막열과 유행성각결막염(아폴로눈병)을 일으키고 엔테노바이러스는급성출혈성결막염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수영장에서 이러한 바이러스를 죽이기위해 강도높은 염소소독(보통 수돗물소독의 3-4배)을 하지만 물속의 암모니아와 요소에 의해 살균력은 크게 떨어지고 만다. 즉 입영자들이 묻혀 들어간 오염물질들이 효소분해되면서 암모니아를 생성, 이것이 소독제인 염소와 결합하게 되고 결합염소의 살균력은 염소의1백분의 1정도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물론 염소소독제 자체도 눈이나 코의 점막에 강한 자극을 주어 결막염이나피부가 약한 사람은 쉽게 피부염을 일으키는등 건강에 좋지않다.*철저한 개인위생*현재 대구시내 대부분의 수영장은 지하수를 개발, 약품처리와 여과과정을 통해 수돗물의 상태로 사용하고 있다. 또 거의 순환식 물갈이로 사용한 물을 계속적으로 여과정수하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위생점검을 나서는 당국은 기준에따라 풀의 물을 채취해 보건연구원등 검사기관에 의뢰하면서 적격여부를 판정한다. 이와함께 수영장측에서도 자체적으로 검사기구를 확보, 자주 수질검사를 하면서 정기적으로 검사기관에도 의뢰한다고 하지만 매번 적잖은 용역비부담을 들여야하는만큼 믿기 힘든다.결국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등 수영장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는 성수기에 관계규정조차 모호한 적정수용인원이 지켜질것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더구나 안전.위생관리에 대한 행정지도력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에서 깨끗한수질은 수영장측의 공중보건에 대한 의식과 양심적인 운영에 달렸다고 할수있다.
해마다 여름이면 평소보다 10배이상 인파가 몰려 콩나물시루를 연출하는 수영장. 연례행사처럼 불거지는 눈병이나 집단피부병. 대책은 없는가.수영객 스스로가 깨끗한 수영장을 찾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만이 최선이다.
수영장에서 나온뒤에는 우선 맑은 물에 눈을 씻고 양치질을 한다음, 반드시샤워로 온몸을 씻어야 하는게 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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