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화랑가의 경기가 서서히 되살아날 전망이다.장기 불황속에 지난 해의 금융실명제, 올들어서의 북핵, 전쟁위기설 등의 여파로 한껏 냉각됐던 미술시장이 최근 서서히 일어서는 경기회복, 남북정상회담 계획 등 전반적인 상황 호전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보인다.
대구지역 화랑가는 전반적인 미술품 가격하락에도 불구, 매기가 거의 중단된상태였고 {전시회를 열수록 손해}라는 인식에 따라 화랑들이 기획전을 기피했으며 값이 더 내릴 것을 우려한 수장가들이 화랑에 매물을 위탁하는 경우도적지 않았다.
그런 가운데 지난 4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조선시대 백자가 27억여원(수수료 포함)에 팔린데 힘입어 서울, 부산 등지에서 열린 한국고미술전시회가예상밖의 호응을 얻는 등 고미술을 중심으로 미술시장 매기가 차차 회복되는기미를 보이고 있으며, 이달말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등의 소식도 플러스적인 요소가 될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대구지역의 경우 5-6월에 열린 정점식, 강우문, 최태화, 조규석씨 등의 작품전이 판매면에서도 상당한 성공을 거둬 미술시장 경기회복에 대한 가능성을보여주기도 했다. 화랑관계자들은 특별한 돌발사건이 없는한 밑바닥에 닿은미술시장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요즘같은 불황기가 역설적으로 미술품 구입에는 최적기라고 입을 모은다.
한편 지난 달 30일 개막한 사단법인 한국고미술협회 대구.경북지부 주최 고미술특별기획전은 최근의 고미술붐을 반영하듯 일반애호가들로부터 큰 호응을얻고 있어 미술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8세기 조선청화백자용문호를 비롯, 수천만원에서 수억대에 달하는 명품 20여점이 눈길을 끌고 있으며 특히 소반, 떡살 등 수만원에서 1백만원대에 드는저가 민속생활용품의 경우 활발한 판매를 보여 이틀째인 1일까지 전체 민속생활용품의 80%정도가 예약되는 성황을 보이고 있다.
김용팔 고미술협회 대구.경북지부장은 "기대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다"며 주부, 직장인, 노인 등 다양한 연령층의 애호가들을 비롯, 초.중.고 학생들의단체견학 등 우리 고미술에 대한 관심도가 부쩍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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