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문댐 수몰지구 문화유적발굴단(단장 윤용진경북대박물관장)은 청도군 운문면 순지리에서 삼국시대 고분군외에 청동기시대 토기가마터(요지)및 조선시대옹기가마터도 발굴조사됐다고 밝혔다.운문댐유적발굴단중 경남대박물관이 작년하반기이후 조사했던 옹기(질그릇)가마터는 순지리의 동쪽으로 뻗은 능선자락의 해발 1백45m 정도의 높이로 댐의 물이 만수일때는 수몰되는 곳이다.
경남대박물관이 이곳을 발굴조사한 결과 길이 20m 폭 1.5m의 조선시대 옹기가마 1기와 주변폐기장 4개소가 확인됐다.
옹기는 서민용의 용기로서 고대에서 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민간에 널리 사용돼 왔지만 지금까지의 연구가 주로 고급품인 자기류를 중심으로 진행돼 왔고 연대가 빠른 조선시대 전기의 옹기에 대한 연구는 거의 전무한 형편이다.그러나 요를 만든 연대가 15-16세기경으로 파악되는 순지리 옹기가마터를 이번에 발굴함에 따라 질그릇 자체의 형태적인 특징, 종류, 용도나 편년에 대한연구는 물론 이의 생산과 수요등 당시의 경제사적인 측면에 대한 연구에도큰도움이 될것으로 기대된다고 보고했다.
이옹기가마는 경사각도 15도 내외의 등요의 구조를 갖추고 있고 연소실과 소성실 일부는 계단식 경작에의해 유실되어 소성실일부와 연도부만 확인됐다.한편 경북대박물관이 조사한 순지리 토기요지는 6도정도의 완만한 경사면에축조한 것으로 바닥부분만이 남아있는 상태다. 바닥의 경사도는 4도이다.이 토기가마의 평면은 좁고 긴 소성실과 위쪽에 연도를 설치하고 소성실 좌측에 4개의 화구를 설치한 형태다.
이 가마의 규모는 길이 7백50cm,소성실 너비 1백cm이고 화구는 길이 80cm,너비 60cm이다.
이 토기가마의 축조시기는 소성실 내부소토속에서 청동기시대의 무문토기저부가 출토됐고 주변에 무문토기 주거지가 있다는 점에서 무문토기시대의 토기요지로 추정된다는것.
경북대박물관은 순지리 토기가마에서 남쪽으로 15m 떨어진 곳의 무문토기 주거지에서는 단사선문이 시문된 무문토기등 복원이 가능한 7점의 무문토기편이나왔고 석기로는 모룻돌과 석기연마용 숫돌, 방추차, 석도, 마제석검이 출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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