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당출신 총리로는 47년만에 처음 등장한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일본총리가 오는 8일부터 열리는 나폴리 선진7개국(G7)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6일낮 {불안}을 안고 출발했다.무라야마총리의 나폴리 향발이 불안한 것은, {영어문맹}에 외교경험이 전무상태인 그가 총리 취임후 불과 일주일만에 {거대 외교행사에 데뷔}하는 셈인데다, 미국을 비롯한 G7참가 각국이 일본의 자민-사회당 신정권, 특히 사회당총리와 정책.노선을 불안한 시선으로 주시하고 있기 때문.
이번 G7은 특히 각국이 일본의 내수확대등 시장개방.경기대책을 강하게 촉구할 것으로 보이고, 북한핵문제와 러시아 및 유고.남아지원 등 국제적인 관심사들이 산적한 가운데 개최되는 회의여서 {경제대국}일본의 태도에도 초점이모아지고 있다. 또 G7에 앞선 미일정상회담에서는 양국간 현안인 신경제협의문제도 논의해야 하는등, 이번 외유는 굵직한 난제가 수북하다.무라야마총리는 이 때문에 취임후 곧바로 나폴리서미트(정상회담) 공부에 들어가, 토.일요일도 없이 연일 외무.대장.통산성등 관계부처 실무직원들로부터호된 수업을 받았다. 특별한 일정이 아닌 한 외부접촉을 전폐하다시피하며아침부터 저녁까지 호텔과 관저등에 갇혀 강행군 {과외수업}을 받은 그는 스스로 "통조림 신세"라고 털어놓거나 "이렇게 힘들 줄은 몰랐다"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
하지만 그의 {외교수업}에 임했던 관계관들은 "나이많은 총리가 의외로 쉽고빠른 진도를 보였다"고 밝혀 그의 수업의욕이 대단했음을 보여주었다. 올해70세에다 마른 체격, 특히 부인 요시에녀사가 고향 오이타(대분)에 기거하는바람에 의원숙소에서 독신생활을 해온 무라야마총리는 평소에도 아침 5시면기상, 나이답지 않은 건강을 과시해 왔는데, 지난 일주일도 변함없이 새벽일찍 일어나 신문을 모두 읽고 {서미트공부}를 했다는 것.
나폴리출발전인 5일 무라야마총리는 {능통한 영어로 처음 서미트를 통달한}것으로 소문난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전총리로 부터 최종수업을 받았다.서미트에 두차례나 참석했던 미야자와전총리는 이 자리에서 "미테랑(불대통령)이나 콜(독일총리)도 영어를 안쓴다. 영어같은 거 못해도 상관없으니 넓은시야에서 일본이 취할 태도를 말하라"며 불안해하지 말라고 조언했다는 것.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