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당은 물론 시.도지부도 이번 보선에 절대 개입않겠다]8월2일 실시될 대구 수성갑등 3개지역 보궐선거를 앞두고 민자당이 기회있을때마다 되뇌고 있는 말이다.김영삼대통령도 지난 2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선거에 중앙당은 간여하지말고 중앙당직자는 물론 인근 지구당위원장도 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이는 통합선거에 의한 첫 선거를 깨끗하게 치름으로써 새로운 선거풍토를 정착시키겠다는 정부, 여당의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민자당의 이같은 의지가 흐려지는 듯한 징조가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경북출신 의원들은 이달들어 벌써 두번이나 전체모임을 가졌다.지난 20일에는 문정수사무총장이 경북의원들을 초청, 오찬을 함께 한바있다.문총장은 이 자리에서 {중앙당 불개입} 방침을 거듭 밝히면서도 경주시 후보공천과정을 설명, 일부 의원들 사이에 일어왔던 공천시비를 누그러 뜨리고 협조를 유도하려는 것이 아니냐 하는 분석을 낳게 했다.
민자당은 또 최근들어 매일같이 보선에 대해 언급, 보선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 보이고 있다.
박범진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중앙당의 과잉개입을 중지해 줄 것을 민주당에요청해 민주당으로부터 [정당본연의 역할에 대한 공연한 생트집]이라는 반격을 받기도 했다.
또한 중앙당 사무처요원을 두차례 현지에 파견, 선거지원활동을 한 것으로알려졌다.
중앙당의 선거개입은 법으로 허용돼 있고 너무도 당연하다.그럼에도 민자당은 스스로 선거과열을 부를 수도 있는 중앙당 개입 자제를천명했고 다소의 의혹에도 현재까지 이 약속을 비교적 잘 지킴으로써 국민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민자당이 공명선거의 새싹을 피우겠다는 의지에 한점 부끄럼이 없도록 하기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스스로가 채운 불개입이라는 {족쇄}를 더욱 옥죄는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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