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권오선후보측은 경찰이 미행하고 후보자에게까지 신분증제시를 요구했다며 25일 대구지방경찰청에 공식항의.권후보에 따르면 24일 오후11시45분쯤 수성구 황금1동 황금아파트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중 한시간전부터 미행하던 전경2명이 따라와 "오후11시부터 다음날 오전2시까지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며 선거운동을 제지했다는 것.이들은 또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신분증제시까지 요구하는 등 정당한 선거운동까지 방해했다고 주장.
무소속 이영환후보도 25일 오후3시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택가등에는 밤마다 정복 경찰이 배치돼 선거운동원이나 자원봉사자가 주민들과 자유로운 접촉이 힘들다"며 "정복 경찰대신 선관위 직원이나 소속 자원봉사자들로 단속을 대신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의호 대구지방경찰청장은 지난주초 정보형사들의 선거사무실출입을 극력자제시키고 유세장 경비도 최대한 눈에 띄지않게 하는 등 후보 선거운동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경찰력을 집행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대해 대구지방경찰청관계자는 "민주당 권오선후보가 선거운동을 하던 당시 기동대 1개중대가 해당지역에서 방범활동중이었으며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사람에 대해 검문을 한 것은 방범활동요령의 기본으로 잘못된 것이 없다"고말했다.
이관계자는 "후보를 미행한 사실도 전혀 없으며 그러나 밤11시부터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은 의경이 잘못 알고 한 일로 후보자에게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선거중반전에 들어간 대구수성갑과 경주시 보선에서 여야및 무소속 후보들은이번 주들어 잇따라 정당연설회와 개인연설회를 개최하는 등 유세청중 모으기에 안간힘.
수성갑지역의 경우 민자당은 28일 오후5시 대구여고 운동장에서 정당연설회를 갖기로 최종 결정.
민자당은 연설회의 찬조연설자로 누구를 내세울 것이냐로 고민을 거듭하다대구시지부위원장 김한규의원을 사회로 하고 김윤환, 김용태, 정호용, 유성환,강재섭의원과 이치호위원장 등으로 확정.
민주당은 27일 오후5시 성동국교 운동장에서 이기택대표를 비롯 조세형.홍사덕.강창성.이해찬.박지원의원등을 연사로 내세울 방침.
신민당은 오는 29일 오후5시30분 경동국교운동장에서 김동길.박찬종 두 공동대표와 한영수.김복동.류수호.강부자의원을 찬조연설자로 내정.무소속 서진수후보는 26일 오후7시30분 신매국교에서 탤런트 길용우씨와 코미디언 심형래씨를 찬조연사로 불러 개인연설회를 가질 예정.무소속 김태우후보는 26일 오후7시30분에 ECA에서 동시통역시범강좌를 가져독특한 선거운동이란 평이 무성.
김후보는 25일 기점으로 홍보물이 투입되는등으로 인해 인지도가 높아져 사무실에 격려전화가 쇄도하자 고무된 표정인데 조직과 자금력의 열세를 극복지못해 안달.
특히 하루 20회에 가까운 가두유세로 목에 탈이나자 녹음 연설을 섞어가며목아끼기에 골몰.
무소속 이영환후보는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후보자들이 유권자를 만날 방안이 없어 옳은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TV토론회를 갖자"고 다시 제의.이후보는 또 "저녁 9시이후 시간에 정복경찰을 주택가및 이면도로에 집중배치하여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위축시키고 있다"면서 "선관위와 공명선거 자원봉사자들로 대체해 공명선거 분위기를 잡아달라"고 촉구.28일 경주역광장에서 열리는 민주당 2차정당연설회에는 가수 이선희씨와 탤런트 김을동씨가 연사로 참석할 예정으로 이상두후보측은 특히 가수 이씨가유권자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기에 충분할 것으로 기대.
이선희씨를 초빙한 장경우의원은 "지난총선에서도 이씨를 연사로 초청했는데연설과 반주없는 노래로 큰 호응을 받았다"고 언급.
한편 26일 민자당정당연설회는 중앙당자체방침에 따라 김종비대표는 오지못하고 그대신 김윤환 박정수 장영철 이명박 최영한의원(최불암)등이 참석할 예정인데 이들은 김순규후보의 당선후민자당입당설에 대해 쐐기를 박겠다는 방침.
민자당의 림진출후보는 40, 50명규모의 동단위확대당직자회의를 연일 여는강행군을 계속하고 있어 타후보보다 공조직의 활용면에서는 다소 유리한 입장.신민당은 25일 오후6시 경주역광장에서 김동길 박찬종공동대표와 양순직 박영록 한영수 박한상 정상구 류수호 김복동최고위원및 림춘원사무총장 박구일강부자의원등 신민당 전체가 옮겨온 듯 요란한 가운데 정당연설회를 열었으나 이에비해 청중수는 7백명에 불과해 다소 맥이 풀린듯.
김대표는 "이번 선거는 김영삼 문민독재에 대한 중간평가로 경주유권자들은전국민을 대신해 현정부에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한다"고 비난했고 박대표도"김영삼정권의 실정에 하늘이 노해 유사이래 큰 가뭄이 들었다"면서 "최병찬후보를 압도적으로 선택해 김정권에 경종을 울리고 민자 민주 지역패권구도와소모적 정쟁을 추방해 국민정치 시대를 열자"고 호소.
경주시 선관위가 공명선거 계도를 위해 제작한 유인물이 공보물의 전체적인구도와 관련이 없이 특정후보의 기호를 연상케하는 표식을 첨가해 시비가 제기.
민주당 경주선거본부측은 25일 선관위측의 유인물이 기호1번을 연상케하는붉은 색 표시를 뚜렷한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 부분에 그것도 억지로 삽입한흔적이 역력하다고 주장했는데 경주선관위측은 이같은 주장을 수용해 문제의부분을 잘라낸후 배포키로 결정.
경주시선관위의 최현달씨는 "유인물은 도선관위에서 작성한 것으로 이의제기가 있어 즉시 배포를 중단했다"면서 "기왕에 작성된 유인물은 폐기하지 않고문제부분을 잘라내고 배포키로했다"고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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