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위**8일 국회국방위는 월례회의를 열어 군정보기관의 대북정보수집능력과 군내의주사파세력들의 조직활동차단대책등에 대해 집중적인 질의를 벌였다.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는 유정갑국방정보본부장과 림재문기무사령관권진호정보사령관이 나란히 처음으로 참석, 더욱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이날 군내 주사파문제에 대해서는 야당의원들이 적극적으로 우려를 제기하고대책을 촉구해 눈길을 끌었다.
민주당의 림복진의원은 "기무사가 운동권 전력이 있는 1천5백여명의 장병에대한 관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제한뒤 "특히 주사파는 적극적인군입대전략에 입각, 군에 침투한뒤 군의 지휘계통을 와해시켜 무력으로 혁명을 성공시킨다는 목표를 마련해 놓고 있으며 극소수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일부는 이를 시도하기도 했다"고 주장하면서 이들의 발본색원을 촉구했다.정대철의원도 "전국대학의 52%에 달하는 84개대학의 총학생회를 주사파가 장악하고 있다는 당국의 발표대로라면 주사파에 오염된 다수 대학생들이 군에복무중일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이에 대해 기무사의 림사령관은 "일부 운동권전력자들이 군와해및 무력화를위해 은밀히 활동중에 있으나 대부분은 군조직의 제반특성상 군내 활동이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이들의 대부분이 정상적인 군생활을 하고 있으며 이들을특별관리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임사령관은 또 "일부의원들의 주장으로 마치 군안에 주사파가 득실거리는 것으로 오해돼 국민들에게 불안을 줄까 우려된다"고 해명했다.한편 이날 의원들은 김일성사망후에 노정된 국내정보기관의 정보부재현상을극복하기 위한 정보기능의 강화를 한목소리로 역설했다.
**나무위**
지난 5일에 이어 또다시 열린 이날 내무위에서는 전남대 김일성분향소설치사건수사결과에 대한 여야의원들의 문제제기와 경찰의 방어가 계속 이어졌다.특히 이날 박실의원(민주)은 김영삼정부의 사상문제를 제기해 여야가 얼굴을붉히기도 했다.
박의원은 김일성분향소 조작설과 관련, "김영삼대통령이 좌파인지 우파인지아이덴티티를 확실히 하지 않아 혼선이 생기는 것"이라며 "청와대내에 좌파와 간첩이 있어 그날 일어나는 일이 북한에 보고된다는 종잡을 수 없는 얘기들이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김길홍의원(민자)은 "김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의 신봉자이며 평생을 민주화투쟁을 위해 바친 정통성있는 문민정부의 국가원수"라고 강조하고"그런데도 그같은 국가원수의 사상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김일성분향소 사건과 관련, 장영달, 정균환의원(민주)등은 "합동수사본부측의 수사과정과 결과에 많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의문점을 계속 추궁한뒤"정확한 진상조사를 위해 언론 검찰 학생이 참여하는 공개청문회를 개최하자"고 주장했다.
반형식의원(민자)은 "전남대내에 김일성분향소가 설치됐는데도 경찰이 사전에 정보도 입수하지 못한채 방치한 이유가 뭐냐"며 "경상대사건의 경우도 문제의 교양교재가 한학기동안 사용됐는데도 이제와서 문제를 삼고 있다"며 경찰의 정보부재를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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