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작된 안일사로 올라가는 안지랑골 산책로 시멘트 포장공사에 대해 자연경관을 해친다는 여론과 산불진화에 큰 도움이 된다는 반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주민들은 이 공사가 자연경관을 해치고 특정 사찰 편의 측면이 짙다고 반발하는 반면 당국은 주민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산불진화시 인력출동에 큰 도움이 된다며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
앞산공원 관리사무소는 현재 이달말 완공예정으로 남구 대명 10동 앞산순환도로변 안지랑골 안일사입구서 안일사에 이르는 총 연장 5백60m노폭 3-4m 시멘트 포장공사에 한창이다.
주민들은 등산등 통행에 불편이 없는 흙길 산책로가 개설돼 있는데 포장공사를 하는 것은 자연로를 파괴하고 예산까지 낭비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거의 매일 앞산을 오른다는 이모씨(45.공무원)는 [등산로가 포장되면 산길을오른다는 기분이 사라질 것]이라며 [차량통행이 많아져 결국 자연이 파괴되는 결과도 빚어진다]고 우려했다.
또다른 등산객 최모씨(34)는 [사찰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등산로를 포장한다는 얘기가 떠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사무소측은 주민들의 우려는 기우라며 포장된 도로는 등산객들의 편의는 물론 안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매년 안지랑골에서 3-4건의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데 도로가 완공되면 진화인력을 산중턱까지 빠른 시간내에 이동시킬수 있어 산불조기진화작업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관리사무소측은 길이 완공된 후에도 일반시민과 사찰방문등 모든차량의 진입을 철저하게 제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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