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일전쟁당시 문서 첫발견

일제의 국왕직속 최고통수부였던 대본영이 태평양전쟁에 앞선 중일전쟁중 맹독치사성 독가스 사용을 직접 명령한 사실을 입증하는 극비문서가 처음으로발견됐다.발견된 문서는 일방위연구소가 보관중인 미공개 마이크로필름에서 나온것으로, 1939년5월13일 대본영이 중국의 현지사령관에게 보낸 {대륙지 제552호}라는 극비문서에서 {현점거지역내 작전에 황제등의 특종재료를 사용해 기작전상의 가치를 연구한 것}이라고 참모총장이 직접 독가스사용을 명령했음을 보여주었다. {황제}는 치사성 맹독가스의 비밀명으로 일본군이 사용한 것은 {이페리트}와 {루이사이트}등 두종류가 있었다는 것.

발견된 문서는 또 이같은 독가스 사용사실이 알려지지 않도록 철저히 비밀을유지한 것과 비행기로부터는 살포하지 말것을 지시, 독가스사용을 금한 {제네바의정서}에 따른 국제법상 위반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음을 말해주었다.중국측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중일전쟁 당시인 37년부터 태평양전쟁 말기까지 8년간 일본군이 사용한 독가스는 모두 2천91회나 되며, 그로인해 8만명이상이 죽었다는 것. 그동안 치사성 독가스가 아닌 구토.최루성 가스사용명령사실은 확인된바 있으나, 치사독가스 사용을 직접 대본영의 참모총장이 명령했음을 입증하는 자료는 이번이 첫발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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