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자가용 부품교환 고급차만들기 유행

대구시내 경정비업소들중 상당수가 일부부품을 갈아끼우는 방법으로 차량을불법개조하고 있는데다 이 개조차량이 전체교통사고의 30%를 차지하고 있다.특히 이들 경정비업소들은 한달평균 5-6건씩의 차량을 개조하는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도 당국은 법적용이 어렵다는 이유로 단속을 기피하고 있어 대형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다.대구시 달서구 본동 Y경정비업소는 엔진등 차기능은 그대로 두고 차내부나외부 치장만으로 소나타를 소나타골드로, 그랜저2.4를 그랜저3.0으로 개조하는것처럼 선전, 고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이 업소는 실제 그랜저2.4의 경우 핸들커버나 시트를 가죽으로 바꾸고 라디에이터그릴 드렁크등을 교체, 도색해주는 방법으로 2백만원을 받고있다.업소측은 [차량개조에 적합한 부품을 전부 교체하기때문에 새차와 다를바 없다]며 [일부 부품교환으로 고급차종인 것처럼 뽐낼수 있어 손님들이 더 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다른 업소들도 차량등(등)에 색깔을 넣거나 부착물을 붙이고 차문짝에 국적불명의 그림을 그려 차의 외양을 바꾸는 방법으로 차주들을 유혹하고 있다.남산동 N카센터 종업원 이모씨(24)는 [20대 젊은이들이 개성을 살리기 위해개조주문이 많다]며 [불법인지는 알지만 고객들의 요구에 이끌려 할 수 없이설치해 주고 있어 한달에 5-6건은 주문이 온다]고 말했다. 그러나 색깔을 넣은 등은 빛이 지나치게 강렬해 운전자 시각방해로 교통사고 유발요인이 되고있다.

대구달서경찰서 한 간부는 [일주일에 1백2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데 이중 20-30%에 달하는 30-40대정도는 개조한 등을 부착한 차량들]이라며 [실내외를 개조한 차량은 화재 위험도 높다]고 지적했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