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를 포함한 경북내륙지방의 가뭄이 심각하다. 지난7월초부터 전국을 강타한 무더위와 가뭄은 태풍과 호우성소나기로 다른지역은 완전 해갈됐으나 대구와 경북내륙지방만은 가뭄과 고온에 계속 시달려 오고있다. 7월의 경북도내평균기온이 30.2도로 예년의 25.7도보다 4.5도가 높았으며 강수량도 68.2mm로예년의 2백3.1mm보다 1백34.9mm나 적었다. 일조시간도 3백37.5시간으로 예년의 1백63.7시간보다 2배가 많은 편이었다. 따라서 17일현재 경북도내 북부지역을 제외한 내륙지방의 저수지 저수율이 30-40%에 밑돌고 있으며 고갈된 저수지도 2백23개소에 이른다. 경북도는 지난달 31일 경북내륙지방에 10mm안팎의 비를 뿌린 태풍 {브렌던}이 지난간후 한해대책반을 해체, 현재는 해당 실과별로 형식적인 대책만 세우고 있는 형편이란다.벼 출수기를 맞은 요즈음 수분이 어느때보다 필요한때인데 가뭄이 계속되어일부지역에서는 벼가 말라가는 현상까지 보인다. 행정당국은 지금부터라도가뭄대책을 세워 말라가는 논에 급수대책을 세워야 한다. 벼가 이삭을 피울때물이 마르면 벼이삭을 안은채 출수를 못하므로 벼농사를 완전히 망치는 결과를 빚기때문이다. 일조량과다로 사과등 과일의 경우 탈색현상과 함께 성장을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으며 고추 옥수수등도 열매의 숫자가 예년에 비해 적어 수확이 부진한 실정이다. 경북북부지방과 기타지역의 해갈로 대구시 상수도에는 큰문제가 없어 다행이지만 경북도내륙지방의 가뭄은 의외로 심각해 지금부터 새로운 대책이 마련돼야 하겠다.
수입쌀에 의존하던 60-70년대만 하더라도 조금의 가뭄에도 전행정력이 총동원돼 가뭄대책에 힘을 쏟았으나 근래 와서는 행정기관의 대책도 미흡할뿐 아니라 농민들도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기까지 하다. 현재 도내고갈저수지 2백23개소의 해당경지 면적이 1천3백46ha나 돼 이들경지에 대한대책이 당장 급하다. 현재같은 일조량에는 이틀이면 물이 마르고보면 벼작황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또한 일부 고갈직전에 있는 저수지의 숫자도 상당히 많아 당장 가뭄에 대한 대책이 절실한 것이다. 기상청의 예보로는 당분간소나기외에 큰비소식이 없고보면 일시적인 가뭄대책을 떠나 장기적인 대책도마련해야 한다.
현재 경북도내 상당수의 저수지가 준설을 않아 사토가 막혀 저수량이 크게줄어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차제에 고갈저수지의 준설과 함께 장기적인 안목에서 충분한 수백조사를 통한 농사용지하수개발과 하천준설작업도 병행해 항구대책마련에도 힘을 써야 하겠다. 단견적이고 일시방편적인 대책은 일시적일수밖에 없으며 매년 되풀이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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