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만만한게 가계인가 은행대출 금리인상

통화당국의 통화관리 강화이후 8월초 제일은행등 일부 시중은행들이 지준 파동을 겪은후 한때 23%까지 치솟았던 콜금리가 17일에는 다시 14%선으로 떨어지는등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앞으로도 추석자금등 자금성수기를 앞두고하반기 자금사정도 밝지만은 않을 전망이다.대구은행.대동은행등 지역 금융기관들도 시중의 실세금리가 계속 상승세를지속할 경우 가계대출 금리를 언제 어떻게 인상하느냐는 문제를 두고 어려움을 겪고있다.

대구은행의 여신담당 간부는 "금리자유화 이후 금리가 하향안정적인 곡선을그려야 하는데 은행마다 대출연계 상품 개발과 신용카드 대출 급증, 금융기관과 대기업들의 재테크등으로 통화관리가 어려운데다 당국의 지나친 긴축기조로 금리급등이라는 기현상을 빚었는데 하반기에도 자금경색 현상은 지속될것"으로 전망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들은 올해 하반기의 자금사정도 어려울 것이 분명하고 가계자금 대출억제라는 취지에서 이달 25일경 가계대출 인상시기가 결정될 것으로보는데 1%정도 인상안을 만들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동은행의 여신담당 관계자는 "중소기업 전담은행으로서 가계자금의대출비중이 낮고 시중의 자금사정이 경색되고 있는 상황에서 은행이익을 위해 대출금리를 인상한다는것은 바람직하지 않기때문에 당분간 가계대출 금리는 인상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혔다.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들은 은행의 수지나 예대마진을 감안하면 시중금리가 상승하는데 따라 은행금리를 올린다는것이 당연한 귀결이나 고객만족 운동이라는 내부적인 반대의견, 따가운 여론을 의식해 누구도 선뜻 금리인상을 하지못하고 있다.

또한 은행고객들도 "자금경색, 시장금리상승등 금융기관에 어려움이 발생하면 가장먼저 가계에 부담을 전가시키는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자금의 효율적인 운용등을 통해 은행수지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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