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폭탄을 제조하는데 소요되는 플루토늄의 양이 과학기술의 발달로 크게 줄어들었다는 21일 미국 뉴욕타임즈지 보도내용은 최근 날로 확산되고 있는 핵확산분위기에 커다란 경종을 울리는 것은 물론 북한의 핵위협에 시달리는 우리에게도 충격을 던지고 있다.비록 이 주장이 민간단체인 미자연자원 방위위원회(NRDC)에서 제기되었지만이 단체는 순수 핵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있을 뿐 아니라 지난주 이를 미국 연방정부와 한스 블릭스 IAEA사무총장에 보고, 즉각적으로 플루토늄 제조및 사용을 규제토록 촉구했다는 점에서 신뢰성이 더하고 있다.
이번 NRDC의 보고내용 골자는 핵폭탄을 1개 제조하는데 그동안 플루토늄 8kg(17.6파운드)이 소요된다고 알려져 왔으나 과학기술의 발달로 웬만한 나라에서도 플루토늄 1kg(2.2파운드)만 있으면 군사용 핵폭탄 1개를 만들수 있다는것이다.
이때문에 유엔이 정한 규제기준을 플루토늄과 우라늄 233은 8kg에서 1kg로,우라늄 235는 ??kg에서 3kg로 낮춰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22일밤(한국시간)NRDC가 구체적인 각국의 개발현황과 실제 핵폭탄 제조능력을 밝히겠지만 과연 북한이 이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이미 핵폭탄을 다량제조했는지 아니면 앞으로 언제쯤 이같은 기술을 습득해 소량의 플루토늄으로 핵폭탄을 제조할수 있을지가 우리의 관심사이다.
특히 현재 북한이 냉각중인 폐연료봉 8천개에서 플루토늄 40-50kg를 추출할수 있어 NRDC가 주장한 기술을 북한이 가졌다며 핵폭탄 최고40-50개 적어도10개이상은 만들수 있다는 계산이다.
NRDC는 아직 북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이같은 기술이전문가들에게는 크게 어려운 것만도 아니고 최근 러시아제 플루토늄의 독일암시장 유입사실에서 볼때 플루토늄 입수도 크게 어렵지 않아 북한뿐만아니라 핵개발을 추진해온 국가에서는 이미 상당한 정도로 진척을 이루었을 것이란 추정이다.
이같은 NRDC의 보고서가 알려지자 지난달 서울에서 강명도씨가 북한이 핵폭탄 5개를 이미 개발했다더라는 회견을 했을때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이 북한이 제조기술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해 심각히 우려된다고 엉뚱한 발언(?)을 한것과 관련, 당시 페리장관은 이미 NRDC의 연구결과를 보고받았던게 아니냐는추측을 낳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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