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통합 시.군 인사 갈등

시군통합 업무를 수행할 통합시설치 준비단이 20일자로 일제히 출범하자 경북도내 20개 통합대상지역은 향후 만들어질 기구개편과 인사이동 문제를 놓고시.군 공무원간 갈등이 제기되는가 하면 통합후 보직문제와 전출등 신분상변동에 대한 불안감으로 일손을 놓아 업무추진은 뒷전인 상태다.특히 통합을 앞두고 연말께 있을 시장 군수등을 포함한 대규모 인사를 놓고촉각이 곤두선 가운데 벌써부터 줄대기등 입지확보 움직임이 치열해 통합시(시) 탄생에 따른 각종 후유증도 심각할 전망이다.포항등 도내 10개 통합시 준비단이 발족하자 일부시군에서는 부군수가 단장으로 선임된데 대한 불만의 소리가 터져나오는가 하면 통합준비단 사무실 선정과 인선을 두고 시군간에 날카로운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영주시의 경우 통합준비단 사무실이 영풍군청에 설치되자 영주시의회의원들이 준비단 현판식에 집단으로 불참했는가하면 경산시의 경우는 시가 준비단사무실을 시청앞에 위치한 향군회관을 빌려 쓰자고 군에 제의했으나 군이 강력히 반대하는 바람에 군청내 빈사무실을 쓰기로 결정하기도 했다.도 일부지역에서는 시군에서 선발된 준비단 직원들은 평소 자신들이 사용해오던 사무실 집기를 일일이 공수해오는등 시군간에 까탈잡히는 일이 없도록신경을 쓰는등 과민반응까지 나타나고 있다.

특히 통합시 시장 인선문제를 두고 심각한 논쟁을 빚고있는데, 인사문제의유불리를 따져 시쪽 공무원들은 [지금의 시장에게 맡기자]는데 반해 군쪽은[절대불가]입장을 고수, 시군공무원간 갈등이 통합과정의 커다란 걸림돌로 등장하고 있는 실정이다.

통합시지역은 현재 시군을 합칠경우 계장급이 각기 1백명이나 돼 통합시가출범하면 각시마다 최소한 30명정도의 계장급이 보직을 못받을 가능성이 커자신들의 인사에 영향을 미칠 통합시장인사나 준비단의 인사.조직작업에 촉각을 세우며 고위간부등 줄찾기경쟁에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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