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부장및 당무위원 개편과 관련해 향후 정치적인 입지와 위상을 놓고명암이 엇갈리고 있는 민자당의 김종비대표와 이한동총무가 26일 수원에서 서로 다른 공식집회에 참석,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김대표는 수원 한일농원에서 열린 서울구로갑(김기배의원) 당직자수련대회에참석했으며 이총무는 경기도지부 강당에서 있은 경기도지부 운영위원회에서신임 경기도지부위원장으로 선출된 것.
김대표와 이총무는 이날 각각 격려사와 인사말을 통해 *문민정부의 개혁성과*내년 4대지방선거의 중요성 *주사파문제와 남북통일등을 주제로 엇비슷한내용을 설파했으나 정치적인 속뜻이 담긴 발언을 내비치기도 했다.김대표는 이날 1천여명의 당직자들이 참석한 수련대회에서 김영삼대통령의개혁성과를 설명하는 것으로 격려사를 시작했다.
김대표는 "역대 여러 대통령들이 이룩하지 못한 금융실명제를 김대통령은 과단성있게 실현했다"며 "우리 경제가 신장을 거듭해 금년성장률이 8%를 상회할것으로 보이며 이같은 고도성장은 여러 요인들이 있겠지만 금융실명제와 같은 굳건한 경제기반이 다져준 결과"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나 김대표는 "다만 국정지표중 건강한 사회는 아직 멀었다"고 전제, "우리의 미덕인 장유유서등 자랑스러운 례의지국의 기반이 흔들리는 것이 아닌지걱정이 된다"며 최근 흔들리고 있는 자신의 정치적인 위상을 겨냥하는듯한발언.
김대표의 알듯모를 듯한 발언은 뒤이어 보다 확실한 뜻으로 전달됐다.김대표는 "오늘 우리도 내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아버지 역할을 해야 할것"이라며 "어제의 어머니 아버지 못지 않게 우리 자손들에게 더 큰 행복과번영을 줄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는{역할론}을 우회적으로 내비쳐 자신의 최근 심경의 일단을 피력.이총무는 이날 대회에서 역할과 비중이 높아진 경기도지부장에 만장일치로선출된뒤 행한 인사말에서 지난 80년 1월 법조계를 떠나 정계에 투신한후 참석한 첫정치행사가 경기도지부장선출이었다고 술회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그는 "15년의 세월속에서 경기도도 인구 7백만의 도민과 36개 시.군, 31개지구당을 가진 재정자립이 가능한 유일한 도로 발전을 했다"며 "김대통령의개혁정치와 깨끗한 정치를 통해 국가발전에 걸맞는 정치와 경기도 위상에 걸맞는 지방정치가 펼쳐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경제적 사회적 성장에 걸맞는 정치를 펴나가면서 경기도의 역량에걸맞는 정치를 펴나갈 수 있도록 4대 지방선거를 주도, 경기도 발전에 이정표를 쌓으라는 뜻에서 이 자리를 맡긴 것으로 알고 열심히 일하겠다"고 다짐.이총무는 다시 지자제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선거준비과정에서 총재의지시나 중앙당의 지침이 있겠지만 당원과 도민의 의사가 공천에 반영될 수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도지부장의 역할을 강조.
이총무는 행사가 끝난뒤 기자간담회에서 지자제 선거와 관련한 도지부의 역할에대해 보다 구체적인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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