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민주당대표는 경주보선의 승리를 만끽한채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다음날인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당권경쟁중지}를 호소한바 있다. 그러나불과 보름을 갓 넘긴 지금 이 선언자체가 유실되었다는 지적들이다.왜냐하면 김상현고문등 비주류인사들이 이를 우습게 여기고 지역을 강행군하고 있어 이에 뒤질세라 이대표도 전국나들이에 열중이다. 최근 이대표의 일정은 당행사라는 말로 포장되어 있지만 사실은 내년전당대회를 향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분주한 행보그것과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이대표의 지방순회는 28일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대표는 28일 권혁구안동군지부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데 이어 29일에는 안동시, 안동군,의성군, 예천군등 4개지역의 통일산하회발대식을 거행했다. 지난 6월 대구시지회결성이후 처음이어서 사조직활동의 재개 모양을 띠고 있다. 연말까지 1백20개지회를 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첫행사지로 경북지역을 선택한 것도 경주보선승리의 감격과 분위기를 그대로이어 내년 지자제선거는 물론 총선에서 교두보를 더욱 확실히 다지기 위한포석으로 분석된다.
물론 26일 서울시구의원연찬회강연에도 참석했지만 여기에는 김상현고문도참석해 이대표의 독자행보로는 보기 어렵다.
이대표는 이어 29일에는 김홍일목포시지구당위원장이 주최하는 전국지구당청년부장연수에 참석, 청년대의원들을 만났다. 전국단위의 행사에 당대표가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된 것이다.
이대표는 또 오는 9월2일부터 13일까지 당지도부와 3역, 그리고 소속의원15명씩등 대규모당간부들을 대동하고 전국을 한바퀴 누빈다. 12개지역을 대상으로 {국정감사와 지역개발을 위한 공청회}라는 명목으로 돌지만 일단 대표의프리미엄이라고 볼수밖에 없다.
이대표의 이같은 발빠른 행보에 대해 정가는 김상현고문과 김원기최고위원등비주류수장들이 지방을 돌고 있는데 대한 맞불작전으로 보고 있다.이에 대해 측근들은 [이대표자신이 당권경쟁중지선언을 깨뜨리는 것이 아니다]며 [당대표로서 당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일상적인 당무활동이다]라며 해명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한 핵심측근은 [당내 인사들이 뛰고 있는 마당에 내년 전당대회를 놔두고 우리만 가만히 있을수는 없지 않느냐]고 언급, 무관치 않음을 시사했다.이에 대해 비주류측은 [이대표가 스스로 당권중지선언을 위배하고 있다]며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한편 정가는 이번 이대표의 사조직행사에 권노갑최고위원등 나외연이 대거참여하고 김홍일씨주도의 당행사에 이대표가 참석하는등 일련의 당내외행사에이대표와 나외연이 서로 협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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