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브레히트 서사극 충실히 계승

극단 산대는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작 {짜하나시안}(문창성 연출, 원제:노부인의 방문)을 9월10일부터 25일까지(평일 오후7시30분, 토 일 공휴일 오후4시7시) 대명동 무대예술 전용극장 연희마당 산대에서 공연한다.대구에서 초연되는 이 작품은 금세기 최고의 극작가로 평가받고 있는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서사극적 전통을 충실히 계승한 뒤렌마트의 역작으로 과거의상흔을 복수로 치유하고자 하는 인간의 슬픈 모습을 그린 풍자극이다.경제적으로 파탄에 빠진 조그마한 소도시에 억만장자인 노부인 짜하나시안이방문한다.마을 주민들은 그녀가 이 마을 출신에다 자선사업가여서 그녀에게 막연하게기대를 걸지만 사실 그녀는 45년전 처녀시절 17세의 나이로 불륜에 빠져 만삭의 몸으로 마을에서 쫓겨났던 아픈 추억을 갖고 있다.

그녀는 마을 주민들에게 거액을 내놓는 조건으로 당시 자신을 유린했던 남자일의 죽음을 요구하는데 주민들은 처음에는 도덕적 양심에 걸려 반대하지만점차 변해가고 일은 자신에게 점점 죽음의 그림자가 다가서는 것을 본다.출연:오동희, 현영희, 백수경, 임운석, 김귀남, 최세헌, 이영철, 김정민, 강영미, 손민수등. 공연문의:연희마당 산대 651-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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