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김일선수 은퇴기념 프로레슬링대회의 대회장을 유성환의원이 맡은 것까진 좋았으나 이 행사를 유의원의 홍보장으로최대한 활용하려는 의도가 엿보이자 상당수 시민들이 빈축을 보여 오히려 역효과가 난 느낌.경기 시작전 유의원이 체육관안으로 들어설 때 장내방송으로 {이 땅의 민주투사로 활약하셨던 유성환의원님이 입장하십니다}라는 말로 관중들의 박수를유도한 후 경기 중간중간에 투병중인 프로레슬러 김일이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상태인데도 굳이 {김일선생께서 유성환의원님을 꼭 만나뵙기 위해 대구로오려고 했으나 도저히 거동을 할 수 없어 내려오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장내 아나운서가 반복해 말하자 한 관중은 [김일이 내려오더라도 그의 오랜 팬들을 만나러 온다면 모를까 국회의원을 만나기 위해 오려했다니 이런 권위주의적 사고에 물든 서툰 홍보가 어디 있느냐]며 쓴웃음.또 체육관 한쪽에는 {유성환의원님 초청해주셔서 고맙습니다-초청받은 어린이 일동}이라는 플래카드가 나붙기도 했는데 주위에선 {과연 초청받은 어린이들이 누구이며 어린이들이 저 플래카드를 만들었을까}하는 못마땅한 표정으로고개를 갸우뚱거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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