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쇼베츠축구가 일단 가능성을 보였다.한국축구대표팀은 제12회히로시마 아시안게임(10월2강릉공설운동장에서 치른우크라이나대표팀과의 1차평가전에서 빠른 공수전환과 과감한 측면돌파를 앞세워 1대0으로 승리, 아시아정상 진입에 새로운 희망을 걸게 됐다.지난 6월 아나톨리 비쇼베츠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했으나 잦은 선수교체 등으로 이렇다할 훈련을 못하다가 10여일전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합동훈련을 시작한 축구대표팀은 94미국월드컵축구이후 대대적인 물갈이에도 미드필드와 수비가 대체로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호감독 당시의 1-4-4-1 포메이션을 고수하고있는 비쇼베츠체제는 미드필더하석주 박남열의 돌파력이 돋보였고 중앙수비수로 새로 기용된 이임생과 한정국도 상대 공격수를 차단하는 위치선정과 몸싸움에서 합격점을 받았다.{월드스타} 홍명보는 스위퍼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해 후방 공격의 핵역할을 톡톡히 하다 후반 결승골을 뽑아내 건재를 과시했다.한국은 {토틀축구}를 구사, 끊임없이 움직이며 우크라이나의 빈 공간을 뚫었고 짧은 훈련기간을 감안할 경우 조직력도 대체로 안정을 보였다.그러나 한국팀은 항상 지적돼온 골결정력 부족은 여전했다.전반 1분께 하석주의 측면돌파로 골문을 두드리는등 초반부터 공세에 나선한국은 장신스트라이커 황선홍과 이임생의 잇단 슛이 빗나갔고 전반 36분 우크라이나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박남열이 황선홍-박남열로 이어지는 절묘한센터링을 받아 슛을 날렸으나 득점에 실패했다.
후반 일방적인 공격을 퍼붓던 한국은 39분께 미드필드 한가운데에서 이임생조진호로 이어진 볼을 홍명보가 단독으로 치고 들어가다 아크 왼쪽에서 왼발슛, 결승골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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