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시 {카터센터}. 지난 82년 지미 카터 전미국대통령이퇴임후 세계평화활동을 위해 설립한 이 사설연구소에 최근 남북한의 손님들이부쩍 많이 찾고 있다.지난해 가을 김대중아태재단 이사장이 찾은 것을 비롯 지난 6월에는 한성렬주유엔북한대표부 참사관이 방문했고 19, 20일에는 남북대사들이 앞을 다투어문을 노크했다. 김이사장은 22일 다시 찾을 예정이다.
무엇보다 남북한의 주미대사들은 정상들의 친서까지 휴대, 남북한이 정부차원에서 카터의 손길을 애원하는게 아닌가 싶어 답답한 생각이 든다.여기에는 카터를 찾는 사람들이 몇가지 우를 범하고 있기때문이다.우선 카터의 {해결사}역할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점이다.
그는 며칠전 아이티에 특사로 파견돼 문제를 원만히 해결하고도 국내에서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전직대통령이 너무 설치자 도대체 현직대통령과 국무장관은 무엇을 하고 있단 말인가라는 국민들의 비난이 쏟아져 백악관과 국무부가 난처하게 되었기때문이다.
지난주 카터씨가 아이티에 가서 잠도 설치며 독재자 세드라스와 막판 협상을하고 있을때 크리스토퍼국무장관과 탈보트 부장관은 영화관에서 {퀴즈 쇼}라는 영화를 즐겼고 클린턴은 가족들과 외식을 한 것으로 밝혀져 국민들이 카터에게 70%로 지지를 보낸 반면 클린턴에게는 겨우 15%만 박수를 보낸 것으로나타났다.
또한 이같은 상황에서도 카터를 찾는 사람들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순수한 노력을 한다기 보다 {순진한} 그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속셈이 깔려 있다는 점이다.
북한은 카터를 이용, 대미관계 개선을 노리고 있고 김아태이사장은 카터를앞세워 {남-북-미 워싱턴 3자정상회담}이라는 자신의 아이디어의 실현, 입지를 강화하려 하고 있으며 한국정부는 김이사장의 이러한 일련의 행보에 내심못마땅해 하면서 카터가 북한과 미국이 짝자꿍을 하도록 도우지는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정상들까지 나서 끝까지 해결사를 찾는다면 야만적인 독재국 아이티와 무엇이 다른가, 하는 느낌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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