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동일계대학진학 특혜를

교육부는 공업계고등학교 학생수를 95년까지 93년의 2배로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한 고교교육개혁안을 마련하고 금년도는 실험실습기자재 확충비를 많이지원하고 있어 여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니다.그러나 다양한 방법의 공업교육육성책이 제시되고는 있으나, 공고의 지원자는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정원을 확보하기에 급급하며 또한 우수 학생들의 공고 진학은 지극히 미흡한 실정이다.

그 이유는 아직 우리사회 저변에 깔려있는 고학력 선호의식 때문이 아닌가싶다.

우수 기능인 및 기술인을 양성하려면, 먼저 우수한 학생을 확보하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원인을 분석하여 보면, 과거에 있었던 동일계대학의 진학 특혜가 없어진 탓이 크다고 본다.

농촌출신 학생과 체육 특기자의 대학 진학시 동일계 진학의 경우에는 입학의특전이 주어지는데 반해,과학기술의 개발만이 우리의 살길이라고 하면서도왜 공업계 졸업생들에게는 동일계 대학 진학의 특전을 없애 버렸는지 정말마음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혹자는 공업고등학교는 졸업후 취업을 하는 것이 원칙이고, 혹 진학을 한다하더라도 산업대, 기능대 및 공업전문대학에 진학할 기회가 있지않느냐고도하지만 현실이 그렇지 못하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현 사회는 우수한 과학기술이론가 뿐만 아니라 그것을 구현할 수 있는 우수기능인력을 요구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과학기술이론이라 하더라도 그 이론을 구현하여 현물생산을 할 수 있는 기능인이 없다면 한낱 무용지물이 되고만다는 사실은 재삼 거론의 여지도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공고의 우수인력확보 방안은 공고생 중 국가 기능사자격증과 각종경기대회 입상실적을 근거로 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학생에게는 동일계 대학입학의 특혜를 주어 고등학교에서 닦은 분야와 관련한 고도의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우수 기술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된다고 본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