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피렌체의 한 중학교 여교사가 사실은 10년전에 성전환한 남성인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학교에 보낼 수 없다고 반발하는등성전환교사문제로 물의를 빚고있어 귀추가 주목된다.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이 여교사는 올해 40세의 금발을 한 기혼녀로현재 남편과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리며 피렌체의 한 중학교에서 교편생활을하고 있는 평범한 여성(?)이다.
지난63년 피렌체대학에 입학해 68년 졸업한뒤 그는 외국여행과 해외생활을하다 84년부터 삐에라치니중학교에서 첫 교직생활을 시작, 같은해 뻬루찌중학으로 자리를 옮겨 교편을 계속 잡았다.
그러나 이듬해인 85년에 3개월간의 휴가를 얻어 그는 법원에 모든 행정적인절차를 밟아 한 외과의사의 도움으로 남성을 버리고 여성으로 성전환수술을한뒤 여교사로서 다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기 시작했다.
성전환수술뒤 여자의 모습으로 다시 중학교에 나간 그녀는 학생들이 의아스럽게 생각하자 [나는 이제 여자야. 조금 이상한 여자이긴 하지만]이라며 성전환 사실을 알리고 그전과 조금도 다름없이 교편생활을 이어갔다.수술뒤 처음에는 동료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기도 했고 학부모들과 말다툼을 하기도 했으나 단발적인 사안으로 끝났을 뿐이며 별다른 애로사항은 없었던 것이어서 그녀는 교직생활을 무난히 해갈 수 있었다. 그녀는 성전환수술뒤에도 대외적인 서명은 남성으로 했으며 주로 남성정장차림으로 다니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했다고 한다.
문제는 그녀가 최근 과거 자신이 처음으로 교편을 잡았던 삐에라치니중학교로 되돌아가 교직생활을 하자 그녀의 성전환수술사실을 알아차린 학부모들이반대의 목소리를 높이며 들고 일어난 것이다.
삐에라치니중학교의 학부모들은 최근 학교당국과 피렌체장학관을 찾아가 [성전환수술여교사밑에서 우리 아이들을 내버려 둘 수 없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구하는 농성을 벌였던 것이다.
그러나 발다싸레 굴로따장학관은 [교육적인 측면에서는 그 여교사에게 아무할말이 없다]며 이같은 학부형들의 반발과 대책마련요구에 묵묵부답이다.이에대해 이 여교사는 [지금까지 아무 부끄럼없이 교사생활을 계속해왔으며학교교육프로그램에는 다양한 시각에서 교육시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하며 학부형들의 반발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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