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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인석교수 {삼국시대 유학사상}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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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조선사회가 해체되고 한사군이 설치된후 성읍국가 혹은 부족연맹 단계에서중앙집권적 고대국가로 발전한 삼국시대에는 전통적인 종교사상에 바탕을 둔이념과 제도로써는 더이상 사회의 질서를 유지할수 없었다.보다 객관적이고합리적인 기준에 의거한 정치이념과 제도 그리고 각종 생활규범이 절실히 요청되었다.한자의 사용이 보편화된 당시에 원시종교적 미신에서 벗어날수 있는 고대지성을 갖춘 지도자층에서 이러한 사회적 요청에 부응하여 유교사상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경전에대한 이해와 실천에 노력했다.

삼국은 각각 전통적인 원시종교적 체계를 바탕으로 삼아 광범한 유교사상을 필요에따라 제한적으로 수용했다.삼국은 유학을 활용하여 공동체적 규범을유교규범으로 체계화시키고 원시적 습속에서 탈피하여 보다 합리적이고 실용적으로 정제된 사회로 발전시켰다. 한국에 유교가 전래된 시기는 늦어도 고조선시대말이라고 할수있겠다.

고구려에서는 초기부터 정치에 활용되어 고구려식의 화이관, 문무겸전의 이념과 제왕의 덕으로 인, 신하의 덕으로 충의 관념이 정착됐다. 고구려의 태학은 문헌에 나타나는 한국최초의 대학이다.소수림왕2년에 태학이 건립되었다는 것은 고구려의 유학수준이 실용적 수용단계를 넘어서 학술적인 발전단계임을 가리키는 것으로 한국유학사의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하겠다.백제에서는 중국 특히 남조의 양및 일본과의 빈번한 교류를 통하여 유학에대한 연구가 국제성을 띠었고 각종의례와 관료제도를 정비하고 전문분야로나뉘어 수준높은 연구가 행해졌다.

신라에서는 발전이 늦었으나 전통을 잘 유지하여 특징있게 수용하여 안민의 정치이념과 충도의 윤리관이 확립되어 삼국통일의 밑거름이 되었다.천교수는 [삼국시대 사상의 근간은 토착한 원시종교사상과 유교 불교 도교사상이며 이들이 서로 융합하고 삼교간에 서로 교섭하여 융화와 갈등을 이루면서 발전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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