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에도 붕괴위험이 잠복해있는 노후교량이 1백58개소에 이르고있으나 안전점검을 책임진 당국에는 전문인력과 장비가 전무한데다 그나마 육안검사에 의존하는 수박겉핥기식 점검에 그쳐 사고예방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있다.현재 대구시내 1백1개 교량중 준공 20년이 안된 교량은 모두 74개로 관할 구청이 매월 2회 안전진단을 하도록 돼 있으나 장비가 전혀 없어 고작 육안검사에 의존하고 있다.
담당 공무원도 7개 구청을 통틀어 교량 전문가는 한명도 없어 토목직원이 몇개씩 나눠 맡아보고 있다. 24개 교량이 있는 북구의 경우 건설과 토목1계 7명,집중관리교량이 29개인 동구는 6명이 순번대로 육안점검을 하고 있다.구청은 육안검사에서 균열이나 파손등 눈에 띄는 붕괴위험이 나타나야 전문기관에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하기 때문에 재가설공사를 하기 전에는 뚜렷한 대책없이 방치하고 있다.
부실판정이 난 교량 관리도 엉터리여서 대구시 북구 노곡동 노곡잠수교의 경우 지난 7월 정밀진단 결과 붕괴위험이 높아 4.5t이상 차량통행을 제한해야한다는 판정이 나왔으나 주민들이 운행을 요구한다는 이유로 10t이상되는 대형버스가 계속 운행하고 있다.
지난 70년 완공된 대구시 동구 제2아양교도 92년초 안전진단결과 18t이상 과적차량을 제한하지 않으면 붕괴위험이 있다고 나왔으나 지금도 철근 시멘트등을 실은 대형 트럭이 마구 다니고 있다.
0...포항시가 67년 가설된 구 형산교의 안전 진단을 영남대학교 전문 조사팀에 의뢰한 결과 폭 8.5m, 길이 4백40m인 교량 상판은 이상이 없으나 하상아래15m 깊이로 박힌 파일은 주위에 쌓인 모래.자갈등이 바닷물과 강물이 교차하는 영향을 받아 심하게 패어나가 보수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0...지난 85년 준공한 영천 관문의 영양교(길이 1백m, 폭9m)는 설계하중이24t이나 포항등 동해안의 철강제품을 실은 대형트레일러가 하루 5천대이상 드나들고 있으나 단속은 전무한 형편.
0...지난 40년에 가설된 국립공원 소백산입구 희방교는 올해초 한쪽 친주(친주)가 부서진채 지금껏 방치되고 있으며 풍기읍 남원교는 난간의 철골구조물곳곳이 드러나있고 또 지난 78년에 만들어진 풍기읍 풍기1교의 경우도 상판곳곳이 파손돼 사고위험이 큰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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