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태릉선수촌 진료실 "있으나마나"

대한체육회 태릉선수촌의 진료실이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어 국가대표선수들의 신체검사및 진료에 문제점을 던져 주고 있다.대한체육회는 지난 86년 국가대표선수들의 부상을 치료하고 건강을 점검하기위해 선수촌내에 진료실을 설치하고 91년에는 방사선촬영 및 내시경시설까지갖춰놓았으나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들 고가 정밀장비는 전혀 사용하지 못하고 방치해 놓고 있으며 타박상등 가벼운 상처와 간단한 물리치료 등의진료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정부에서 파견한 공중 보건의도 결핵 전문의사 1명뿐이어서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입촌선수들의 신체검사조차도 하지못하고 연간한차례에 걸쳐 외부의 전문 건강진단센터에 의뢰하고 있다.이에 따라 내과 진료를 필요로 하는 선수들에 대해서는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 본인 스스로의 외부 진료에 전적으로 맡겨 놓고 있다.선수촌 관계자는 [선수 1인당 연간 검사비가 3만7천7백원에 지나지 않아 장기능계통은 전혀 검사를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진료실에는 지난 91년에 내시경과 방사선촬영시설을 갖추고 잠시 이용을 하기도 했지만 내과 담당 전문의가 지난 92년에 사퇴한 이후에는 그대로방치돼있으며 운영예산도 월113만원에 불과, 약재료를 구입하는 데도 부족한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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