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유학생들의 잇단 피격 사망신고에 분개하며 {총사회 미국}을 원망해온일본사람들이 최근 줄을 잇는 발포사건으로 {총사회 일본} 공포에 빠져들고있다.지난 25일 아침 러시아워 출근승객으로 붐비던 도쿄시내 시나가와(품천)구의한 전철역에서 개찰구를 빠져나가던 40대의사가 권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겼으나 사망했다. 이날 범인은 인파속에서 권총을 발사하고 부근에 세워두었던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하는 대담성을 보였다. 경찰은 병원에 입원했던 환자로단정, 모종의 트러블에 원한을 품고 저지른 범행으로 추정하고 30대 범인을쫓고 있다.
일본인들은 이날 범인이 백주에 수많은 출근인파가 붐비는 전철역에서 무고한 시민을 향해 권총을 발사한 대담성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피해자나 범인 모두 폭력단에 관계된 것도 아닌 일반시민들인데다, 법으로 금지돼 강력히 단속되고 있는 권총이 사용된데 놀라는 모습이다. 불안을 가중시킨것은 이날 도쿄인근 지바(천섭)현 우라야쓰(포안)시에서도 민간아파트 현관에 권총을 발사한 사건이 발생하는등 최근 경찰단속을 비웃기라도 하듯 발포사건이 끊이지 않는데 기인한다.
경찰집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9월말까지 모두 1백89건의 발포사건이 발생,22명이 죽었다. 그중 아무런 관계도 없는 일반시민이 저격당해 희생된 사람도 7명에 이른다. 최근 수년간의 통계를 보아도 권총발사 사건이 빈발해 "일본도 마침내 미국과 같은 총사회가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언론들은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즉 지난90년에 2백55건이 발생해 35명이 죽었으며, 91년 2백41건발생 23명사망, 92년 2백22건에 17명사망, 93년 2백33건에 16명사망등 매년꾸준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들어서는 특히 무차별발포가 늘어, 지난9월의 경우 규슈(구주)의 기타큐슈(북구주)시에서 시내곳곳에 20여건의 권총을 발사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폭력단원 10여명을 대량 검거한 것을 비롯, 도쿄시내 마이니치(매일)신문본사에우익단체원이 들어가 총을 쏘고 항의하는등 한달동안 8개지역에서 무더기 발포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경찰은 이에따라 총기단속에 열을 올려 올해에만 1천1백7정을 압수했다. 그러나 사건은 줄지않고 있고, 오히려 폭력단이 아닌 일반시민들이 총을 소지하고 있다가 발각된 경우도 3백29정에 달하는등 차츰 총기보유의 확산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찰추정으로는 종전의 폭력단 중심이었던 총기입수 루트가 최근들어 불어난 해외여행으로 직접 구해 들어오는 사례가 늘었고, 러시아등 외국선원들을 통한 밀수가 증가했으며, 일부 매니어들에 의한 직접제조도 급증한데 따른것으로 보인다는 것. 최근에는 시중에서 밀거래가 성행해 수년전 가격에 비해 3분의1도 안되는 20만엔(약160만원)선이면 손쉽게 권총을 손에 넣을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일반시민들 사이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치안상태가 양호하다는 일본도 이제는 안전지대로 볼수만은 없게 됐다"면서 "미국형 총사회가 눈앞에닥쳤다"고 불안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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