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공항버스·헬기 운행여부 고민

"계속 운행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대한항공과 삼성항공이 새로운 고민에 빠졌다. 이들 두 항공사는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리무진버스와 헬기를 투입했으나 승객이 거의 없어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9월12일 부산시내와 김해공항을 연결하는 대중교통수단이 부족해 공항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에 따라 김해공항.해운대및 공항.부산역간에 우등고속버스와 똑같은 시설의 리무진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해운대·부산역 노선별로 하루 각각 42회와 59회를 왕복하는 리무진 버스는 승객이용률이 20%에도 못미쳐 1회운행 승객수가 불과 3-4명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비행기 이용자가 뜸한 낮시간에는 아예 빈차로 길에 기름만 뿌리고(?)다니는경우도 허다하다는 것.

지난 10월14일부터 공항~해운대간에 취항한 삼성항공 헬기의 사정은 더욱 심각한상태이다. 정원 11명에 하루 4회 운항키로 한 이 헬기는 지금까지 1일 평균 이용객이 4명에 불과했다. 한번운행에 1명씩 탑승했다는 계산이다.그나마 내국인은 거의 없고 외국에서 온 바이어들이나 일본인 관광객이 탑승객의대부분을 차지했다.상황이 이쯤되자 삼성측은 당분간 운항횟수를 1일 1회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리무진버스와 헬기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대해 시민들의 생각은 다소 다르다. 시민들은 무엇보다도 이용료가 너무 비싸게 책정됐다는 불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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