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한달째인 경륜이 토.일요일과는 달리 금요일만 되면 세칭 {꾼}들이 대거 몰려 {그린스포츠}로서의 당초의 취지를 퇴색시키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14일 경륜사업본부와 팬들에 따르면 경륜은 지난달 15일 출범이후 13일까지11일차 경륜이 시행되면서 토.일요일에는 당초 목적했던 건전한 팬들이 모이고 있으나 금요일에는 경마가 쉬는 틈을 타 꾼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관중수및 매출액 통계에서 간단하게 감지된다.경륜출범 이후 지난 13일까지의 총매출액은 10억5천810만원, 총입장객수는3만4천327명이다.
이가운데 금요일의 매출액과 관중수는 각각 7억7천160만원과 1만6천613명으로 총매출액의 70%, 입장객수의 절반정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지금까지 3차례 실시된 금요경륜의 평균 입장객수와 매출액은 각 5천537명과 2억5천720만원으로 토.일요일에 실시된 8차례 경륜의 평균 입장객수와매출액 2천214명과 3천581만원에 비해 입장객수는 2.5배, 매출액은 7.2배가많았다.
이처럼 금요일만 {장사}가 되는 이유는 경마장의 {꾼}들이 경마가 없는 이날을 택해 {한탕}하거나 {자금회전}을 위해 경륜장으로 집결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금요일의 경륜장에서는 {꾼}들이 1인당 베팅한도액이 1만원으로 돼있는 현행 규정을 피하기위해 심부름꾼이나 정보원을 시켜 수십장의 투표권을분산 매입하는 경우를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이에대해 당초 경륜출범에 반대했던 시민단체나 지역 주민들은 [건전한 여가선용기회 제공이라는 거창한 취지로 출발한 경륜이 초기단계에서 이미 도박장화하고 있다]며 경륜의 미래에 대해 크게 우려하고 있다.
경륜사업단도 이같은 현상이 껄끄럽기는 마찬가지.
금요일만 되면 팬들이 몰려들고 매출액이 껑충뛰어 신이 나면서도 이러한{호황}이 꾼들에 의해 계속 주도될 경우 명분인 {그린스포츠정착}에 상처를 입고 여론의 질타가 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경륜사업단은 꾼들이 아닌 건전한 레포츠인들을 끌어들이면서 토.일요일의 입장객수와 매출액을 늘린다는 {2마리 토끼사냥}의 묘안마련에 고심하고 있으나 현재로서는 뾰족한 수가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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