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회공전 대구.경북의원 귀향활동

{12.12사건}으로 인한 국회 공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역 국회의원들이 속속 귀향, {지역구 다지기}에 한창이다.국회의원중 유일하게 김영삼대통령의 해외순방을 동행한 강재섭의원(민자당 서구 을)을 제외한 대부분 의원들은 주말을 전후해 대구에 내려와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유권자들과의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또 지구당 요원들과도 단합대회, 간담회 등을 잇따라 마련, 결속을 다져나가고 있다.0---민자당 대구시지부 정호용위원장(서구 갑)은 지난 9일 가야산 백운동에서 시지부 소속 11개 지구당 요원 수련대회에 참석, 당원들을 격려했다.정위원장은 단체장 공천문제와 관련 중앙당에서 결정할 문제라고 언급, 평소 주장했던 위원장 추천에서 한발 후퇴한 듯한 인상.

정위원장은 또 지난 12일 선산 컨트리에서 열린 경북고 32회 동기 모임에참석, 관계가 소원한 것으로 알려진 김윤환 민자당 경북도지부 위원장을 만나눈길을 끌었다. 이날 모임에는 사공일, 서영택 전직 장관, 최재욱 민자당의원(달서 을)등 10여명이 참가. 정위원장은 13일에도 창녕 화왕산에서 경북고 동문회 회원 50명이 참가한 추계 산행대회에 참석했다. 김한규의원(달서갑)은 12일 지구당 청년위원회 초청 간담회에 참석, {2천년대 청년의 역할}에 대해 강연했으며, 이치호위원장(수성 을)은 지난 7일부터 한주간 지역 주민들과 간담회를 개최, 지역 여론을 수렴하는가 하면 지난 14일에는 범물동협의회 단합대회를 수안보온천에서 마련했다.

경북도지부 위원장인 김윤환의원(군위.선산)은 8일 청년위원회 총회에 참석한데 이어 14일 도지부 여성위원회를 개최했다. 반형식 상임부위원장, 각지구당 여성위원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김의원은 여성의원들이 당의 자원봉사체제구축에 앞장서줄 것을 당부했다.

0---신민당 류수호의원(중구)은 8일 주부대학 수료생 월례회에 참석, 국정전반에 대한 얘기를 나눈뒤 지역 여론을 수렴했으며 9일에는 앞산 안일사 일대에서 등산객들과 환담을 나눴다.

현경자의원(수성갑)은 11일 주부들의 봉사모임인 애민회 주최 소년소녀가장돕기 일일찻집을 방문, 격려했으며 12일에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주최, 장애인 종합연수원 건립기금 마련을 위한 사랑의 일일찻집에도 참석했다.이 자리에는 부군인 박철언전의원도 참석, 박전의원이 본격적으로 정치적 행사에 행보를 내딛고 있지 않느냐는 느낌도.

0---무소속 서훈의원(동을)은 12일 지역 숙원사업이었던 검사동 도로포장공사가 완공단계로 접어들자 마무리작업이 한창인 현장을 시찰했다. 내년 지자제선거전 {주례 3천쌍}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으로 주말 주례에 열심인 서의원은 현재 주례횟수가 2천6백여회여서 선거전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0---그동안 개혁정국의 여파로 {개점휴업}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민주당대구시지부는 {12.12 군사반란 주모자 기소유예 무효화 투쟁}이란 {호재}를만나자 당사가 북적대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주 중앙당 전국지구당 위원장회의에 참석하고 내려온 직후인 10일의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14.15일 당보 10만부 가두배포 16일 {기소유예} 규탄대회로 이어지는 대정부 포문을 열며 모처럼 {야성}을 발휘하고 있다고 시지부 당직자들은 연일 기염을 토하고 있다.

민주당 당직자들은 [여권과 일부시민이 15년이 지난 12.12반란사건을 이제와서 또 문제를 삼느냐고 하지만 그동안은 반란자가 주도한 세월이었고 이른바TK지역의 명예와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도 주모자들을 반드시 법정에 세워야한다]는 논리로 가두홍보를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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